NH투자증권, '카멜레온ELS' 발행 힘 싣는다 낮은 변동성에 수익성 개선 도모, 주력 '세이프티가드'와 라인업 구축
최필우 기자공개 2017-09-21 13:06:45
이 기사는 2017년 09월 19일 15시09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NH투자증권이 '체인지 배리어'를 추가해 수익률을 끌어 올린 '카멜레온ELS' 발행을 늘릴 방침이다. 최근 기초지수 변동성이 낮아져 신규 발행되는 주가연계증권(ELS) 수익률이 떨어지고 있는 가운데 대안을 마련하기 위한 움직임으로 풀이된다.19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NH투자증권은 최근 카멜레온ELS 발행규모를 키우려 하고 있다. 이 상품은 올해 71억 원 발행되는 데 그쳐 미미한 비중을 차지하고 있지만 점차 발행이 증가할 것으로 관측된다.
카멜레온 ELS는 저낙인 ELS의 낮은 수익률을 보완한 상품이다. 최초 기준가의 70% 수준으로 체인지 배리어를 추가하고 투자 기간 동안 이 배리어를 터치한 기초지수가 없으면 5.5~6% 수익률을 기대할 수 있다. 기초지수가 배리어를 터치하면 저낙인 ELS와 유사한 연 3%대 수익률로 상환되는 구조로 전환돼 카멜레온이라는 이름이 붙었다. 주로 3개의 기초지수가 활용되고 3년 만기에 6개월마다 조기상환 기회가 있다.
NH투자증권이 카멜레온ELS 발행을 늘리려 하는 것은 최근 ELS 기초지수로 활용되는 주요 지수들이 꾸준히 우상향하는 모습을 보이면서 변동성이 낮아지고 있기 때문이다. 지수 변동성이 낮아지면 ELS 수익률은 하락한다. 이에 최근 지수형ELS 쿠폰 금리가 4~5% 수준으로 낮아지면서 특정 조건을 추가하고 수익률을 6%대로 높인 ELS 수요가 늘어나고 있다는 설명이다.
기존에 NH투자증권이 주력하던 상품은 누적된 발행규모가 3조 7000억 원 수준인 '세이프티가드ELS'다. 이 ELS는 일반적인 스텝다운형 ELS에 '가드 배리어'를 추가해 조기상환 확률을 끌어올린 상품이다. 발행 1 째인 2차 조기상환 평가일에 요건을 충족하지 못하더라도 가드배리어(55~60%) 아래로 떨어진 기초자산이 없으면 조기상환 되는 구조다.
세이프티가드ELS가 인기를 끌고 있는 것은 과거 HSCEI지수 하락으로 손실 가능성에 시달린 투자자들과 조기상환이 지연되면서 ELS 발행에 어려움을 겪었던 증권사들이 여전히 우선 순위를 조기상환에 두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NH투자증권은 세이프티가드ELS 발행을 유지하면서 카멜레온ELS 비중을 늘려 라인업을 다각화 하겠다는 계획이다.
NH투자증권 관계자는 "아직까지 조기상환에 초점을 맞춘 세이프티가드ELS에 대한 수요가 가장 많지만 최근 수익률이 낮아지면서 수익성이 개선된 ELS 수요가 점차 늘어나고 있다"며 "조기상환 가능성보다 수익률에 방점을 둔 투자자에게는 카멜레온ELS를 투자를 적극 제안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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