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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이트그룹 인수금융 펀드, 리테일 시장 등장 신금투IB 딜, 펀드로 조성…만기 5개월, 목표수익률 3.3%

최은진 기자공개 2017-09-22 09:09:00

이 기사는 2017년 09월 20일 17:12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중국 하이난(HNA)그룹이 보유 중인 항공기 기내식 서비스업체인 게이트그룹(Gategroup) 인수금융에 투자하는 상품이 리테일(Retail) 시장에 등장했다. 이 상품은 신한금융투자 IB가 참여한 딜 일부를 개인투자자들에게도 제공하겠다는 목표로 만들어졌다.

20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골든브릿지자산운용은 이달 말께 '골든브릿지스마트솔루션전문사모투자신탁'을 출시할 계획이다. 판매사는 신금투와 신한은행, 약 200억 원을 한도로 자금을 모집한다. 만기는 오는 2018년 3월 6일, 약 5개월이다. 목표 수익률은 세전 연 3.3%다.

이 펀드는 하이난그룹의 게이트그룹 인수전 때 발행된 선순위 담보부 대출채권을 기초로 특수목적법인(SPC)이 발행한 사모사채(ABS)에 투자한다. 게이트그룹은 글로벌 1위 기내식 서비스 업체로, 하이난그룹에 지난해 5월 인수됐다.

총 인수금액 14억 달러 중 7억 달러를 금융기관으로부터 받은 선순위 대출로 충당했다. 이 가운데 2억 달러를 신금투 IB가 양도 받았고 일부를 셀다운 하기 위해 SPC를 통해 사모사채를 발행했다. 펀드는 사모사채에 투자하는 상품으로, 펀드 만기 시 하이난그룹의 대출상환대금으로 원금과 이자가 상환된다.

신한

신금투 PB들은 이 상품의 기초자산이 되는 대출채권에 대형기업 3사가 신용보강을 해줬다는 점에서 안정성이 높다고 평가하고 있다. 즉, 하이난그룹이 대출을 갚지 못하는 상황이 발생하더라도 연대보증인들이 있기 때문에 펀드상환에는 문제가 없을 것이라는 설명이다.

제1보증인인 그랜드 차이나(Grand China)는 중국 최대 민영항공사(HNA air)의 지주회사고, 제2보증인은 홍콩국제공항 여객수 점유율 2위인 홍콩항공(HK Airlines)다. 제3보증인은 하이난그룹의 해외사업 지주회사인 하이난항공(HNA Aviation)이다. 중국 내 유수의 기업들이 신용보강에 나선 셈이다.

더욱이 하이난그룹이 계약을 미이행 할 수 있는 사유가 발생하거나 추가로 자금 조달 및 보증에 나설 경우, 신용등급이 하락할 경우에는 대출 중도상환을 요구할 수 있는 조항도 있다. PB들은 투자 안전장치가 돼 있는만큼 투자 매력도가 높다는 의견이다.

신금투 PB는 "대기업 M&A 인수금융 투자는 기관투자자들의 전유물로 인식됐지만 이번 펀드를 통해 개인투자자들도 투자할 수 있는 길이 열렸다"며 "확실한 신용보강이 이뤄져 있고 투자기간이 짧기 때문에 고액자산가 중심으로 수요가 높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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