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리츠코크렙, 상장예비심사 9개월째 표류 최대주주 이슈, 중단된 후 최근 재착수…공모시장 분위기 '악재'
신민규 기자공개 2017-09-22 08:36:38
이 기사는 2017년 09월 21일 17시52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공모 배당 리츠(REITs, 부동산투자신탁)인 이리츠코크렙의 상장예비심사가 장기 지연되고 있다. 예비심사청구서가 지난해 12월 접수된 이후 무려 9개월째 표류하고 있다. 관련 업계에선 당장 승인을 받는다고 쳐도 공모주 시장이 침체된 상황에서 적절한 상장 타이밍을 잡기가 쉽지 않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이리츠코크렙은 지난해 12월 9일 한국거래소 유가증권시장본부에 상장예비심사를 청구했다. 상반기를 훌쩍 넘긴 이달까지 심사승인은 진행되지 않고 있다. 거래소 상장심사 기한인 45영업일을 훌쩍 넘겨버린 시점이다. 올해 상반기 예비심사를 청구한 기업들이 대부분 상장을 완료하거나 철회 입장을 밝힌 점을 감안하면 이례적이라는 지적이다.
심사상에 특별한 결격사유는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리츠코크렙은 이랜드리테일이 보유한 뉴코아아울렛 야탑·일산·평촌점을 자산으로 편입한 공모 배당 리츠다. 아울렛에서 나오는 임대수익을 바탕으로 연 7%대 배당을 계획하고 있다. 점포 임대수익 확보에 문제가 없고 최대주주인 이랜드리테일 역시 지급보증을 하는데에는 신용도에 무리가 없는 상황이다.
하지만 이리츠코크렙의 최대주주 격인 이랜드리테일의 상장이 상반기 예상치 못한 변수로 발목이 잡힌 탓에 단독으로 기업공개(IPO) 일정을 추진하는데 부담이 됐다. 이랜드그룹 자체적으로 구조조정을 하고 있었던 상황을 감안해 심사도 잠시 중단된 것으로 파악된다.
이랜드리테일은 마스터리스(master lease, 통임대 후 재임대) 방식으로 이번 리츠를 조성했다. 건물주는 이리츠코크렙이 되고 공모자금으로 보유자산을 확보하는 방식이다. 이랜드리테일이 사실상 아울렛에서 나오는 임대수익에 대해 지급보증을 하고 있다. 이랜드리테일의 평판이나 신용도가 개선될수록 이리츠코크렙의 상품 매력도 역시 상승하는 구조다.
업계 일각에선 공모 리츠 상품 특성상 공모주 시장 분위기가 주효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아무래도 시장에 훈풍이 불 때 공모청약을 실시하는 것이 유리한 반응을 이끌 수 있다는 설명이다. 이달 들어 침체일로를 겪고 있는 공모주 시장은 찬물을 끼얹고 있는 상황이다.
이리츠코크렙의 예상 공모가는 4800~5200원으로 이에 따른 공모규모는 760억~824억 원이다. 예상 시가총액은 3041억~3295억 원을 기대하고 있다. 이번 딜의 대표주관은 NH투자증권과 삼성증권이 맡았다.
업계 관계자는 "최대주주 이슈로 심사 진행이 중단된 이후 최근 다시 재착수한 것으로 알고 있다"며 "주관사와 발행사 등이 조만간 입장을 나타낼 것으로 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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