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지완 BNK 입성 눈앞, 외부자 영입 시작될까 27일 주총 후 임기 시작, 하나금융 출신 유입 가능성
김장환 기자공개 2017-09-25 15:30:35
이 기사는 2017년 09월 22일 14시28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김지완 회장 내정자가 BNK금융지주 입성을 눈앞에 두고 있다. 내주 열릴 임시 주주총회에서 사내이사 선임 안건이 가결되면 공식 회장 직무가 시작된다.BNK금융지주는 첫 외부 출신 회장 선출로 비롯될 수 있는 조직내 다방면 변화 가능성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특히 김 내정자와 오랜 기간 인연을 맺어온 옛 하나금융 출신 인사들이 사내에 유입될 가능성을 주목하고 있다.
BNK금융지주는 오는 27일 오전 10시 30분 부산 남구 문현동 부산은행 본점에서 임시 주주총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이날 상정된 주총 안건은 총 두 가지다. 김지완 내정자와 박재경 부사장의 사내이사 선임안이다.
BNK금융지주는 오랜 기간 잡음을 낳아왔던 회장 후보 선정 절차를 이달 초 마무리했다. 각종 진통을 겪은 끝에 김 내정자가 결국 승기를 들었다. 김 내정자는 회장 자리를 두고 치열하게 경합했던 박 부사장에게 사장직을 맡아달라고 요청했다. 외부 출신이란 조직 내 반감을 고려해 '화합'하는 모양새를 보여주기 위한 행보로 관측됐다. 이번 주총은 이를 최종적으로 결정하기 위한 절차다.
업계에서는 김 회장이 외부 출신으로 BNK금융지주 수장을 맡게 된 만큼 그를 적극 지지해줄 인사들에 대한 필요성을 크게 느끼고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금융권 대표적인 '증권맨'으로서 BNK금융지주 입성 후 바꾸고자 하는, 또 그룹을 이끌어가고자 하는 방향성도 뚜렷이 존재할 것으로 점쳐진다.
이를 원활하게 진행하기 위해서는 믿고 따라줄 만한 조력자가 필요하다. 정작 외부 출신인 김 내정자가 BNK금융지주 내부에서 이 같은 인사들을 서둘러 새롭게 찾기는 어려움이 뒤따를 수밖에 없다.
금융권에서는 이에 따라 김 내정자가 회장에 선임된 후 그를 도울 외부 인사들을 BNK금융지주에 대거 영입할 수 있다는 관측도 있다. 그와 오랫동안 함께해 온 인사들이자, 회장 후보로 뛰던 시절 그를 도왔던 인물들이 향후 BNK금융지주에 올 가능성이 높다는 이야기가 벌써 나온다. 하나금융 시절부터 함께 해 온 A 씨, B 씨 등 구체적인 이름까지 거론 중이다.
이외에도 외부에 드러나지 않은 다양한 인사들이 BNK금융지주에 새롭게 오게 될 가능성도 열려 있다. 김 내정자는 증권계에서 '큰 형님'이자 '마당발'로 유명하다. 산(山)을 유독 좋아한다는 김 내정자는 증권업계에서 다양한 선·후임들과 각종 소모임을 오랜 기간 유지하며 돈독한 관계를 이어오고 있다.
김 내정자의 이력을 봤을 때는 특히 증권 부문 인력들을 외부에서 대거 보강하는 결정을 내릴 수도 있어 보인다. BNK금융지주는 오랜 기간 증권사를 자회사로 거느려왔지만 이곳 영업에 크게 신경쓰지 않았다. BNK투자증권의 2016년 연간 영업수익은 1576억 원에 그치고 그해 말 순자산은 2141억 원대에 불과하다. 국내 소형 증권사들과 엇비슷한 정도다.
기존 인력들만 가지고 증권업을 키우기는 쉽지 않다. 1968년부터 명맥을 이어온 하나금융투자 출신의 실력 있는 인사들을 데려와 변화를 꾀할 수도 있다. 김 내정자는 옛 하나대투증권 사장, 하나금융 부회장 등을 역임했다.
금융권 관계자는 "BNK금융지주 직원들은 김 회장이 오게 되면 외부 인사들의 대거 유입될 수도 있다는 점을 가장 긴장하고 있다"며 "현실적인 문제들을 볼 때 외부 출신이 대규모로 온다는 건 불가능하겠지만, 능력 있는 일부 인력만 데려와도 조직 쇄신을 이루는 발판으로 충분히 활용할 수 있지 않겠느냐"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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