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펄어비스, 대만 매출 비중 20%로 '껑충'…직접 배급 효과 정서 비슷한 중국선 현지 퍼블리셔 통해 '검은사막' 서비스 계획

김나영 기자공개 2017-09-25 07:58:13

이 기사는 2017년 09월 22일 15:46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대만 지역이 펄어비스 매출 다크호스로 부상하고 있다. 펄어비스가 MMORPG 검은사막에 대해 직접 서비스하면서 대만 지역 매출이 크게 늘었다.

투자은행(IB) 업계에서는 펄어비스가 대만 서비스 경험을 토대로 세계 최대 게임 시장인 중국에 검은사막을 론칭하면 매출 증대도 기대된다고 전망했다.

22일 감사보고서에 따르면 펄어비스는 지난해 7월부터 올해 6월까지의 매출 777억 원 중 163억 원을 대만 지역에서 거둬들였다.

펄어비스는 지난 1월 대만에서 검은사막의 자체 퍼블리싱을 시작했다. 6개월치 실적만으로 전체 연간 매출 대비 20.98%의 매출을 올렸다. 지난 회계연도 펄어비스 매출 중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한 곳은 북미·유럽으로 293억 원(37.77%)이다. 단순 계산하면 대만 매출 규모가 북미 유럽에 버금가는 수준인 셈이다.

대만 지역 매출이 타 지역에 비해 우위를 차지한 것은 자체 퍼블리싱 효과에 따른 것이다. 자체 퍼블리싱은 퍼블리셔와의 수익 배분이 없기 때문에 매출이 온전히 펄어비스 몫으로 잡힌다.

펄어비스는 대만을 첫 지역으로 동남아, 중동, 터키에서도 자체 퍼블리싱을 이어갈 예정이다. 이들 지역에서도 검은사막이 성공을 거두게 되면 펄어비스의 실적은 크게 증가할 수 있다.

대만과 중국의 문화적 정서가 비슷하다는 점에서 중국 시장에서의 성공도 점쳐진다. 펄어비스는 중국의 경우 스네일게임즈를 퍼블리셔로 따로 내세워 공략한다. 아직 닫혀진 중국 정부의 판호 발급 문제 등을 매끄럽게 해결하기 위해서다.

IB업계 관계자는 "대만 지역에서의 매출이 자체 퍼블리싱 효과로 북미·유럽에 이어 두 번째가 될 정도로 신장했다"며 "서비스 성과가 두드러지면서 비슷한 정서를 지닌 중국에 대한 기대감도 증가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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