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은, 김종호 금호타이어 대표 내정 배경은 금호 출신 불구 박삼구 회장 영향 밖 인물로 평가
윤지혜 기자공개 2017-10-12 17:33:41
이 기사는 2017년 10월 12일 15시14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산업은행이 김종호 금호타이어 고문(사진)을 신임 금호타이어 대표이사로 내정했다. 산업은행은 김종호 고문이 금호그룹 출신이지만 박삼구 금호아시아나그룹 회장 측근으로 분류되지 않으면서도 구조조정 과정에서 신속한 의사결정을 내릴 수 있다고 판단한 것으로 보인다. 금호타이어 부사장에는 채권단이 경영진을 감시하는 목적에서 우리은행 출신의 한용성씨를 내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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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종호 고문은 1948년 서울생으로 1976년 금호그룹에 입사해 30년간 싱가포르, 중동, 뉴욕 등에서 판매 일선을 담당했다. 2008년 아시아나IDT, 2009년 금호타이어 대표이사 사장을 역임했다.
당초 산업은행은 금호타이어 이사회를 구성하는데 있어 박삼구 회장 측근과 산업은행 출신은 배제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이동걸 산업은행 회장도 "대표이사 선임은 업계에 대한 이해, 회사에 대한 이해와 더불어 전문성과 리더십, 인품까지 모두 살펴볼 것"이라며 "특정인에 영향을 받지 않아야 한다는 조건이 있으며 기업에 사심을 버리고 정상화에만 매진할 사람을 찾고 있다"고 했다.
이런 점에서 산업은행은 김종호 고문이 박삼구 회장의 영향력에서 배제된 인물로 본 것으로 분석된다. 금융권 관계자는 "금호타이어 대표이사 사장으로 있을 때도 박삼구 회장에 할 말은 하는 등 직접적인 이해관계가 적은 인물로 평가됐다"고 설명했다.
또한 금호타이어가 자율협약을 거쳐 언제든지 재매각에 돌입할 지 모르는 상황에 신속한 구조조정을 진행할 수 있을 것이란 기대감이 반영됐다. 김종호 고문이 이미 금호타이어를 경영한 경험이 있고, 노동조합과의 협상 등 산업은행 앞에 놓인 과제를 함께 풀어나갈 수 있다고 본 것이다.
다만 일각에서는 금호그룹 출신 인사를 대표에 선임하면서 완전한 구조조정을 실현할 수 있을지에 대한 우려가 남는다는 의견이 나온다. 시장과 재계 입장에서는 한 차례 구조조정에 실패한 금호타이어에서 파격적인 외부 인재 영입이 아닌 이상 완전히 박삼구 회장의 색깔을 지우기는 어려울 것이라는 지적이다.
채권단 회의에서 사장단 선임이 최종 확정되면 김종호 고문은 금호타이어 정상화를 위해 바로 경영에 나설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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