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화학, 팜한농 부실 계열사 정리 완료 다음달 아그로텍 합병…7개 국내 자회사 구조조정 마무리
강철 기자공개 2017-10-16 08:02:26
이 기사는 2017년 10월 13일 06시58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팜한농이 농약 제조 자회사인 아그로텍을 합병한다. 이로써 지난해 4월 팜한농을 인수한 후 1년 반에 걸쳐 추진한 계열사 정리는 사실상 마무리됐다.팜한농은 오는 11월 1일 아그로텍을 합병할 예정이다. 아그로텍은 팜한농의 100% 자회사다. 따라서 주주총회 없이 이사회 결의만으로 합병 승인이 가능하다. 합병 등기 예정일은 11월 10일이다.
아그로텍은 2010년 10월 설립된 농업용 화학공업제품 제조사다. 팜한농은 당시 동부케미칼 합병으로 야기된 매출 중복을 해소하기 위해 아그로텍을 세웠다. 그러나 아그로텍이 담당한 농약 완제품 판매에서의 시너지는 시간이 갈수록 약해졌다. 이에 따라 아그로텍을 별도 법인으로 계속 두는 것에 대한 논의가 이뤄졌다.
팜한농 관계자는 "과거에는 시장에서 팜한농, 아그로텍 2개의 브랜드를 운영하는 것이 유리했으나 지금은 큰 의미가 없다"며 "지난해 LG화학 계열로 편입된 이후 아그로텍 통합을 위한 실질적인 방안을 모색했다"고 말했다.
LG화학은 2016년 4월 팜한농 지분 100%를 인수했다. 계열 편입과 동시에 팜한농을 그린바이오(작물·종자·농화학) 사업의 핵심 축으로 설정했다. 팜한농은 모회사의 전략에 맞춰 대대적인 계열사 구조조정을 단행했다.
먼저 종자 제조 계열사인 팜흥농을 2016년 9월 흡수합병했다. 팜흥농은 누적되는 적자로 인해 자본 확충이 시급한 상황이었다. 이어 팜피에프아이(식품 첨가물 제조), 팜세레스(농자재 유통)를 청산했다. 이들 계열사 역시 완전자본잠식에 빠지는 등 경영 정상화에 어려움을 겪던 곳이다.
살충제 제조 계열사인 팜바이오텍은 올해 2월 대일제약에 경영권을 넘겼다. 온실 유리 사업을 영위하는 팜화옹도 자산을 모두 매각했다. 친환경 수정벌, 페로몬 제조사인 세실은 법인 해산을 추진 중이다. 세실의 경우 지난 1분기 말 기준 자본잠식 규모가 191억 원에 달했다. 2011년부터 운영한 호주 D.F.Australia도 청산했다.
이번 아그로텍 합병이 완료될 시 팜한농의 자회사는 중국 팜한농화공유한공사 정도만 남는다. LG화학 계열 편입 후 1년 반에 걸쳐 추진한 자회사 구조조정이 사실상 마무리됐다고 볼 수 있다.
팜한농 관계자는 "국내 자회사들은 모두 정리된 셈"이라며 "대부분의 계열사 대표들이 팜한농에서 사업부장을 겸직하는 구조인 만큼 구조조정 후에도 조직 구성에는 변화가 없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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