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펀드 '중국' 대세…'AB글로벌고수익' 최다추천 [4분기 추천상품] 이머징마켓 선호…삼성아세안·슈로더이머징 가판대 올려
김슬기 기자공개 2017-10-23 08:20:28
이 기사는 2017년 10월 19일 11:14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해외펀드 추천상품은 올 4분기 중국을 비롯한 신흥국 시장에 초점이 맞춰져 있었다. 신흥국 시장의 경우 글로벌 경기 회복의 수혜를 입을 것으로 보이는 지역이어서 지금 투자해도 추가 수익기회를 얻을 것으로 봤다. 또 선진국 중에서는 미국보다는 유로 지역이 보다 선호됐다. 판매사로부터 최다 추천을 받은 펀드는 AB(얼라이언스번스타인)자산운용의 'AB글로벌고수익'이었다.19일 머니투데이 더벨이 시중은행 6곳과 증권사 10곳을 대상으로 올해 4분기 추천상품을 집계한 결과, 12곳의 판매사가 중국 시장에 투자하는 펀드를 가판대에 올렸다. 시중에 출시된 중국 관련 펀드가 많았던만큼 판매사에 따라 추천하는 상품은 달랐으나 올 들어 수익률 고공행진을 하고 있는 중국펀드를 여전히 선호하는 모양새였다.
중국펀드 중 최다 추천을 받은 펀드로는 '삼성누버거버먼차이나증권자투자신탁H[주식-재간접형]', '한화중국본토증권자투자신탁(주식)'이었다. 두 펀드 모두 판매사 4곳으로부터 추천을 받았다.
2008년 7월에 설정된 한화중국본토 펀드는 6년 간 한화자산운용이 중국주식 전담팀을 만들고, 직접운용을 하는 등 공을 많이 들여온 상품이다. 연초후 수익률 35.12%를 기록했으며 3년 및 5년 장기성과가 104.45%, 137.56%를 기록하는 등 유형 내 상위 1~2%에 해당하는 성적을 냈다. 현재 운용규모는 944억 원이며 책임매니저는 박준흠 아시아에쿼티운용팀 상무다.
삼성누버거버먼차이나펀드 역시 지난 분기에 이어 판매사 4곳으로부터 추천을 받았다. 이 상품은 중국 본토 및 홍콩, 대만, 싱가폴 등에 상장돼 거래되는 중국 기업 주식에 투자하는 'Neuberger Berman China Equity Fund'에 대부분을 투자하는 재간접 펀드다. 연초후 수익률은 49.55%를 나타내는 등 우수한 성과를 냈다. 하지만 해당 펀드가 해외펀드 비과세 제도를 활용할 수 없어 한국투자증권 등은 추천목록에서 제외했다.
그 밖에도 'KB통중국고배당증권자투자신탁(주식)', 'KTB중국1등주증권자투자신탁[주식]' 등의 중국펀드들이 라인업에 올라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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판매사들이 가장 많이 추천펀드로 꼽은 상품은 'AB글로벌고수익증권투자신탁(채권-재간접형)'이었다. 2009년 설정된 이 펀드는 글로벌 하이일드채권에 투자하는 펀드로 총 1000개 안팎의 채권에 분산투자한다. 하이일드채권 뿐 아니라 투자등급 회사채, 상업용 주택저당증권 등 다양한 인컴자산 등을 담고 있다. 현재 운용펀드 규모는 1조 1744억 원이며 연초후 수익률은 5.83%였다.
증권사 상품 담당자는 "AB글로벌고수익 펀드의 경우 투자자산 중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하이일드 채권이 유가회복 및 미국 경기개선이 가시화되면서 최근 2년 간 높은 성과를 나타냈다"고 설명했다. 무디스 전망에 따르면 미국 하이일드 채권 부도율은 올 들어 지속적으로 하락하고 있으며 내년 상반기에는 2% 대로 추가 하락할 것으로 보인다. 금리가 상승함에 따라 수익기회는 높아지고 부도율은 낮아져 안정성이 높아질 것이라고 관측했다.
신흥국 시장에 투자하는 펀드 역시 꾸준히 판매사들의 사랑을 받았다. '삼성아세안증권자투자신탁2[주식]', '슈로더이머징위너스증권자투자신탁(주식혼합)', '피델리티아시아증권자투자신탁(주식)' 등이 각각 5군데의 판매사로부터 추천을 받았다. 신흥국의 경우 국가별로 편차는 있으나 글로벌 경기회복에 따라 주식시장이 지속적으로 상승할 것으로 보이기 때문에 관련펀드에 주목해야 한다는 평이다.
선진시장에서는 가격적인 부담이 있는 미국 시장보다는 경제지표가 개선세를 보이고 있는 유럽 시장에 주목할 것을 추천했다. '슈로더유로증권자투자신탁(주식)'는 판매사 5군데의 추천 가판대에 올랐다. 해당 펀드의 연초후 수익률 17.25%를 기록했으며 운용펀드 규모는 4541억 원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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