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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통위 '소수의견'...금리 인상 시그널? 인상 의견 등장 '이례적'

신수아 기자공개 2017-10-19 17:16:51

이 기사는 2017년 10월 19일 13:52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이하 한은 금통위)에서 기준금리 인상 소수의견이 나왔다. 기준금리 인상에 대한 소수의견은 향후 금리 조정 가능성을 시사하는 강력한 시그널이다.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는 19일 금통위 이후 열린 설명회에서 "금일 회의에서 이일형 위원이 기준금리를 0.25%포인트 올리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의견을 냈다"고 말했다. 기준 금리 동결 결정이 만장일치가 아니었다는 의미다. 금리인상에 대한 소수 의견이 나온 것은 6여 년 만의 일이다.

앞서 금통위는 10월 기준금리를 현 수준인 1.25%로 유지하기로 결정했다. 한은은 지난해 6월 현 수준으로 조정한 이후 줄곧 같은 금리를 유지해 온 상황이다.

시장은 소수의견 등장 여부에 주목해왔다. 앞서 지난해 4월 금리 '인하' 소수의견이 나온 이후 지난해 6월 실제 기준금리가 전격적으로 인하되기도 했다. 특히 한은이 올 6월부터 완화적인 통화정책의 변화 가능성을 시사해 왔기 때문에 이 달 나온 소수의견은 인상 신호로 해석된다.

앞서 전문가들 역시 '인상' 소수의견의 등장 여부는 시장에 강력한 시그널이 될 것이라는 분석을 내 놓은 바 있다.

조용구 신영증권 애널리스트는 "현실적으로 시장에서 관심있게 지켜보는 포인트는 경제성장률 조정과 인상 소수의견의 등장 여부"라며 "내년 상반기 중에는 금리 인상이 단행될 것으로 예상되지만 만일 연내 '인상' 소수의견이 등장한다면 총재 임기 만료 전인 내년 1분기 중 인상도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소수의견 등장과 함께 한은은 올해 국내 경제성장률을 3.0%로 전망했다. 올해 실질 국내총생산(GDP) 성장률 전망치를 지난 4월 2.6%에서 7월에 2.8%로 올린 뒤 3개월 만에 다시 상향조정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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