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생상품 키워드 '안정성·조기상환' [4분기 추천상품] 신용연계형DLS·부스터콜ELS 새로 등장
이효범 기자공개 2017-10-23 08:21:15
이 기사는 2017년 10월 20일 11:05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증권사들이 조기 상환 가능성과 안정성에 중점을 둔 파생상품을 가판대에 올렸다. 올 들어 인기몰이를 했던 리자드 ELS는 여전히 추천상품에 포함돼 있다. 또 국가나 기업의 신용도를 기초자산으로 한 신용연계형 DLS, 원금을 90%까지 보존하는 부스터콜 ELS 등이 새로 등장했다.20일 더벨이 국내 증권사와 은행을 대상으로 4분기 추천상품을 집계한 결과 KB증권, 하나금융투자, 키움증권, NH투자증권, 미래에셋대우 등 총 5개 증권사가 파생상품을 추천했다. 한국투자증권은 3분기와 달리 '원금비보장 Index형 ELS'를 추천상품에서 제외했다.
KB증권은 '3-Index Super Lizard ELS'를 가판대에 올렸다. 3개의 기초자산, 2개의 리자드배리어를 통해 일반적인 스텝다운 구조에 비해 조기상환 확률을 높인 상품이다. 3분기에 이어 4분기에도 연속으로 추천됐다.
하나금융투자는 2개 파생상품을 추천했다. 4분기에는 새로운 상품인 '선진국지수 리자드 ELS'와 '신용연계형 DLS'를 목록에 포함시켰다. 조기상환 가능성과 안정성에 중점을 두고 상품을 추천했다는 게 증권사 측 설명이다.
하나금융투자 관계자는 "신용연계형(금리형)DLS을 채택한 이유는 글로벌 지수가 많이 상승했고, 원금비보장상품(ELS)의 쿠폰금리가 낮아진 상황"이라며 "국가나 대기업등 신용연계를 통하여 금리수준의 수익을 추구해 안정성을 확보하려는 전략"이라고 설명했다.
키움증권은 3분기에 추천했던 해외 종목형 ELS인 '글로벌100조클럽 ELS'를 가판대에서 내렸다. 대신 '부스터콜 ELS'를 신규 추천상품으로 제시했다.
부스터콜 ELS는 기초자산의 주가에 따라 수익률도 큰 폭으로 상승하는 로켓에 빚대어 구조를 짰다. 3개월마다 조기 상환 조건을 충족하면 연 10%~15%의 수익률을 거둘 수 있다. 만기1년, 원금의 90%를 보장하는 중위험 ELS로 평가된다.
키움증권 관계자는 "만기상환률은 가장 적게 오른 기초자산의 수익률에 연동되는데, 최고수익률은 제한이 없으나 최대손실률은 10%로 제한해 안정성을 높였다"고 말했다.
NH투자증권은 조기상환형 파생결합증권(DLS)을 2분기 연속 가판대에 올렸다. 주로 유가, 귀금속 등을 기초자산으로 한다. 미래에셋대우는 '보너스지급식조기상환형ELS'를 소개했다. 중국과 유럽 주식을 기초자산으로 하는 파생상품이다. 최근 외국인 투자자들이 다시 중국시장 투자를 늘리면서 증시가 상승세에 접어든 데 주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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