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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코건설·㈜한화, A급 회사채 흥행 막차탈까 [Weekly Brief]포스코건설 2·3년물 1300억·㈜한화 3년물 1000억 예정

신민규 기자공개 2017-10-31 14:20:48

이 기사는 2017년 10월 30일 07:05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포스코건설(A0, 안정적)과 ㈜한화(A0, 안정적)가 내달 회사채 발행을 앞두고 수요예측에 나선다. 최근 유통금리가 급등하고 있는 상황에서 공모 발행에 성공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포스코건설은 오는 30일 1300억 원 규모의 공모채 수요예측을 실시한다. 만기는 2년물과 3년물로 나눠 각각 800억 원, 500억 원 발행할 예정이다. 대표주관은 KB증권과 유안타증권이 맡았다. 공동주관사로 한국투자증권이 참여했고 인수단으로 키움증권이 들어갔다.

포스코건설의 마지막 공모채 발행은 지난 2014년이었다. 당시 3월과 6월 차례로 회사채 조달에 나섰지만 기관투자자들의 반응은 엇갈렸다. 3월의 경우 넘치는 수요에 힘입어 총 4000억 원의 실탄을 마련했다. 6월 발행에선 1000억 원 모집에 600억 원의 자금을 유입하는데 그쳤다.

포스코건설은 현재 국내 신용평가사로부터 'A0'의 신용등급을 부여받고 있다. 2015년까지 AA급 신용도를 지켜왔지만 그해 수익성 하락에 직격탄을 맞으며 'A+' 등급으로 떨어진 뒤 재차 한 노치 더 강등됐다. 포스코건설이 2016년 기록한 순손실 규모는 각각 6782억 원 수준에 달한다.

㈜한화는 올 들어 네번째 회사채 발행에 도전한다. 앞선 세차례의 공모채가 모두 '오버부킹'을 기록하면서 이번 수요예측에도 자신감을 드러내고 있다.

㈜한화는 내달 1000억 원 규모의 3년물 회사채를 발행한다는 계획이다. 실무를 담당할 대표주관사는 한국투자증권과 KB증권으로 확정됐다.

㈜한화는 올해 실시한 세차례 회사채 수요예측에서 모두 뭉칫돈이 몰렸다. 지난 3월(1500억 원)엔 3900억 원의 주문을 확보했고, 6월(1000억 원)과 8월(1000억 원)에도 각각 4775억 원, 2250억 원의 기관자금이 신청됐다.

지난해 한화는 대규모 유상증자(우선주)를 통해 3820억 원 가량을 조달했다. 당시 순차입금 규모를 대폭 낮췄지만 올해 상반기 한화테크윈 인수 대금을 납부하며 차입 부담이 다시 늘었다.

한국기업평가는 한화의 신용등급 상향 요건으로 순차입금/EBITDA 7배 이하를 제시하고 있다. 지난해 말 기준 순차입금/EBITDA는 7.2배 수준까지 낮아졌지만 올해 상반기 말 다시 7.7배로 상승했다.

관련 업계에선 기업들이 3분기 감사보고서 발표를 앞둔 데다가 연내 금리인상 가능성까지 지배적인 상황이라 추가적인 공모 발행에 나서기는 쉽지 않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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