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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금투, 국내 최초 알뜰폰 할부채권 유동화 KT엠모바일 단말기채권 기초 360억 ABS…서울보증보험 신용보강

민경문 기자공개 2017-11-07 15:48:26

이 기사는 2017년 11월 01일 09:16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신한금융투자가 KT엠모바일의 단말기 할부채권 유동화를 준비하고 있다. '빅3' 업체가 아닌 알뜰폰 사업자의 단말기채권을 기초로 유동화증권을 발행하는 건 이번이 처음이다.

특수목적회사(SPC)인 엠모바일제일차유동화전문 유한회사는 내달 360억 원 규모의 유동화증권을 발행할 예정이다. 기초자산은 KT엠모바일이 보유중인 374억 원 규모의 단말기할부대금 채권이다. 총 12개 트랜치의 유동화증권은 20억~40억 원 규모로 발행된다. 만기는 두 달에서 최대 43개월까지다.

SPC는 기초자산에서 회수되는 자금으로 ABS 원리금을 상환한다. 이미 지난달 30일 단말기할무대금 채권이 SPC에 양도된 상태인 것으로 파악된다. 주관사인 신한금융투자는 최근 자산유동화계획을 공시했다. 무엇보다 SK텔레콤, KT, LG유플러스가 아닌 알뜰폰 사업자의 할부채권 유동화라는 점에서 관심이 쏠린다.

올해 3분기 기준 전체 ABS 시장에서 단말기 할부채 유동화가 차지하는 비중은 44% 정도다. SKT, KT, LG유플러스 순으로 발행량이 많았다. 신한금융투자도 SK증권, KB증권 등의 뒤를 이어 '빅3'의 단말기채권 유동화에 주력해 왔지만 알뜰폰 사업자의 단말기채권 유동화는 이번이 최초다.

KT의 100% 자회사인 KT엠모바일(BBB+)은 2015년 설립됐다. 알뜰폰(MVNO) 시장에 뛰어든 이후 공격적인 영업으로 가입자를 늘려가고 있다. 회사의 지난해 말 누적 가입자 수는 50만 9476명으로, 2015년 말보다 66.6% 증가했다. 알뜰폰 사업자 중 가장 높은 순증(20만 3000명) 규모를 기록했다.

알뜰폰 업계 점유율 순위로는 CJ헬로비전, SK텔링크에 이어 3위다. KT엠모바일의 경우 후불사업 서비스가 전체 매출의 절반 가량을 차지하고 있다.

이번 단말기할부 채권 전량이 서울보증보험의 할부 신용보험 가입돼 있다는 점은 유동화증권의 신용도를 높인다. 연체 발생 시 연간 보험료의 165% 한도로 보험금이 지급되는 구조다. 신한은행의 경우 25억 원 한도로 선순위 ABS에 대한 신용공여 약정을 체결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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