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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성산업, 매출 5000억 눈앞 '주택사업 효자' [건설리포트]대구 침산동 재건축·영종도 자체 사업 호조

이명관 기자공개 2017-11-09 08:29:49

이 기사는 2017년 11월 07일 15:10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화성산업이 재건축 사업과 자체 분양사업 선전에 힘입어 외형 성장을 이어갔다. 이런 추세라면 올해 매출액 5000억 원 돌파가 가능할 것으로 예상된다.

화성산업은 올해 3분기까지 연결기준 매출액 4352억 원, 영업이익 429억 원을 각각 기록했다. 전년 동기대비 매출액은 23.01%, 영업이익은 38.77% 증가했다. 영업이익이 급증하면서 당기순이익은 전년 동기대비 48.7% 증가한 339억 원을 기록했다.

3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1596억 원과 214억 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각각 27.41%와 54% 증가했다. 특히 3분기 실적은 화성산업이 2010년 유통부문을 정리한 이후 분기 기준 최고 실적이다. 이 같은 실적 호조세 덕분에 화성산업은 3분기만에 지난해 매출액의 88%를 달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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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형뿐만 아니라 수익성 측면에서도 화성산업의 성적표는 양호했다. 지난 3분기 누적 기준 영업이익률은 9.8%다. 2013년 이후 영업이익률이 꾸준히 상승하고 있다. 연간 기준 2013년 2.23%, 2014년 3.72%, 2015년 5.14%를 나타냈다. 지난해엔 8.87%로 가장 높은 수준의 영업이익률을 기록했다.

화성산업이 높은 외형과 수익성을 모두 잡을 수 있었던 비결은 자체주택 사업과 자체사업 성격의 재건축 사업 덕분이다. 우선 직접 토지를 개발해 시공까지 맡은 자체사업으로는 657가구 규모의 '영종하늘도시 화성파크드림'이 있다. 지난해 말부터 분양을 시작해 현재 분양 계약률이 95%를 상회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재건축 사업 중에선 780억 원 규모의 대구 침산동 사업의 기여도가 가장 높았다. 지난 9월 말 이 사업을 마무리 하면서 실적에 대거 반영됐다. 특히 침산동 재건축 사업은 일반 분양 물량이 많아 자체사업 성격을 띈다. 총 1540가구 중 사업조합원 100가구, 일반 1440가구를 분앙햔다.

현재 추세라면 화성산업은 연간기준 매출액 5000억 원 돌파가 가능할 전망이다. 화성산업이 마지막으로 매출액 5000억 원을 넘어섰던 것은 2010년이다. 당시엔 화성산업은 건설업 외에 유통사업도 벌였다. 유통 부문 핵심은 동아백화점이었다.

2010년 이후 외형이 대폭 축소된 것은 유통사업을 정리한 영향때문이다. 2010년 말 대형 백화점과의 경쟁이 치열해지자 승산이 없다고 판단, 이랜드에 유통사업을 매각했다. 유통사업 정리 후 화성산업의 외형은 2000억 원 가량 축소됐다. 여기에 부동산 경기 불황이 겹치면서 2012년 매출액은 3000억 원대까지 감소했다.

화성산업 관계자는 "올해 실적 상승은 대구 침산동 재건축과 영종도 자체 분양사업이 견인했다"며 "올해는 매출액 5000억 원을 넘어설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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