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 메자닌 투자 수요 확대...로펌도 특수 지난해 라이노스·광장 '첫딜' 등장 이후 법률자문 시장도 활짝
이충희 기자공개 2017-11-10 11:35:41
이 기사는 2017년 11월 08일 17시29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베트남 자본시장에 투자하려는 국내 기관투자가 수요가 늘면서 법률자문 시장에도 새 먹거리가 생겨나고 있다. 베트남 회사와 국내 기관들 간 투자 조건을 협상하는 과정에서 현지에 사무소가 있는 대형 로펌들의 법률자문 역할이 커지고 있다.8일 업계에 따르면 베트남 현지에 사무소를 개설한 국내 대형 로펌은 태평양, 광장, 율촌, 세종, 지평, 화우 등이다. 최대 로펌인 김·장법률사무소도 베트남 진출을 검토하고 있다. 로펌들은 2000년대 중후반부터 국내 대기업 법률자문 수요에 대응하기 위해 호치민과 하노이에 잇따라 사무소를 열었다.
현지 진출한 로펌들의 최대고객은 여전히 대기업들이다. 특히 베트남 기업 M&A가 많아지면서 인수금융 분야 일감이 늘었다는 게 로펌 업계 관계자들의 설명이다. 그러나 최근에는 베트남 기업의 메자닌 발행시장으로도 수요가 확장되고 있다. 국내 증권사, 자산운용사들의 베트남 전환사채(CB) 투자 사례가 늘고 있기 때문이다.
베트남 메자닌 발행 시장에서 가장 먼저 실적을 쌓고 있는 로펌은 법무법인 광장이다. 지난해 라이노스자산운용이 베트남 상장사 호치민인프라스트럭처(CII)와 6000만 달러 규모 CB 발행 조건을 협상하는 과정에서 광장의 역할은 큰 주목을 받았다.
자산운용사 관계자는 "국내 헤지펀드의 첫 베트남 메자닌 투자였기 때문에 한국과 베트남 양쪽에서 법률적으로 검토할 사안들이 특히 많았다"면서 "발행사와 투자자 모두 수긍할 수 있는 조건들을 제시해줘 성공적으로 딜이 끝났다"고 설명했다.
성공적인 법률자문 사례로 알려지면서 베트남 메자닌 투자를 준비하는 다른 기관들의 문의도 많아지고 있다는 설명이다. 지난달 신한금융투자가 1억 달러 규모 발행을 준비하던 베트남 노바랜드 상환전환우선주(CPS), 지난주 끝난 라이노스자산운용의 두번째 베트남 CB 펀드도 광장이 법률자문을 맡았다.
이처럼 헤지펀드 시장에서 투자 수요가 늘면서 다른 로펌들 역시 수주 기회를 엿볼 것으로 관측된다. 밸류시스템자산운용 등 중소형 자산운용사들까지 베트남 CB 투자를 속속 추진하고 있는 가운데 이분야 법률자문 시장이 확장될 수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업계 관계자는 "메자닌펀드 운용사들이 베트남을 비롯한 해외 투자처 찾기에 나서면서 관련 법률자문 시장도 함께 열리고 있다"면서 "일정한 발행 규칙이 마련돼 있는 국내 시장과 달리 베트남에서는 처음부터 딜을 만들어가야 하기 때문에 로펌의 자문이 필수"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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