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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나가는 교보증권, 헤지펀드 마케팅부서 신설 운용규모 1조 7400억 원 육박…"채널확대 및 소통 강화 기대"

김슬기 기자공개 2017-11-15 08:30:42

이 기사는 2017년 11월 09일 13:33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올해 헤지펀드 업계에서 승승장구하고 있는 교보증권이 기관 및 리테일 영업을 별도로 할 수 있는 부서를 별도로 만들었다. 교보증권 헤지펀드에 대한 인기가 높아지면서 여러 금융기관의 마케팅과 실제 펀드 운용을 동시에 진행하기에 물리적으로 어려움이 생겼기 때문이다. 마케팅 전담부서 신설로 향후 헤지펀드 마케팅이 활발해질 것으로 보인다.

9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최근 교보증권은 헤지펀드본부 내에 PSM부(Planning Structuring Marketing) 부서를 신설했다. 현재 PSM부 소속 직원은 3명이지만 이달 안으로 두 명을 더 충원할 계획이다.

지난해 교보증권은 헤지펀드본부를 사장 직속 조직으로 신설한 뒤 내부에 '사모펀드운용부 '만 단일부서로 운영해왔다. 하지만 올해 4월 첫 상품인 '교보증권단기채권6M전문사모투자신탁'을 출시한 이후 7개월 만에 펀드라인업 93개, 설정액 1조 7361억 원(10월 말 기준)까지 확대되면서 마케팅 부서 신설의 필요성이 생겼다.

교보증권은 증권사 중에서 후발주자로 헤지펀드 시장에 뛰어들었지만 낮은 변동성과 안정적인 수익률을 강점으로 내세워 빠른 속도로 규모를 키웠다. 교보증권을 업계 선두주자로 이끈 펀드는 '레포펀드'였다.

이 펀드는 우량 채권에 투자하는 단기 채권형 펀드다. 해당 펀드는 모집한 자금으로 크레딧물을 비롯한 채권을 매수한 뒤, 채권을 담보로 국공채를 빌려 레포(REPO·환매조건부채권) 시장에 매도해 레버리지를 일으키는 전략을 사용한다. 이 때문에 '레포펀드'로도 불린다. 레버리지를 일으켜 마련된 자금은 크레딧물이나 자산유동화기업어음(ABCP)등을 매입해 수익을 낸다. 교보증권은 연 3% 내외의 수익률을 목표로 하고 있다.

올해 단시간 내에 자리를 잡은 데에는 '짧은 만기'와 '예금금리 이상의 수익률'을 원하는 은행권의 니즈를 제대로 공략했다는 점을 꼽을 수 있다. 우리은행, IBK기업은행, KEB하나은행 등이 고액자산가와 일반법인 등에 적극적으로 마케팅하면서 규모가 확대됐다. 교보증권, 신한금융투자 역시도 펀드 판매에 동참했다.

이에 교보증권은 밀려드는 프레젠테이션(PT) 요청을 운용부에서 소화할 수 없다고 판단, 신설부서를 만들었다. 현재 교보증권은 한국투자증권, NH투자증권 등도 판매채널로 확보했으며, 다른 시중은행과도 판매에 관해 논의하고 있다.

교보증권 관계자는 "헤지펀드의 인기가 높아지면서 여러 판매채널에서 상품을 소개해달라는 요청이 들어오고 있다"며 "초기에는 기존 인원을 나눠서 마케팅을 했지만 지금은 펀드 라인업이 확대되고 운용규모가 커진만큼 펀드운용에 보다 만전을 기해야 할 때여서 별도의 마케팅부서를 신설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그는 "조직 신설로 판매채널 확대 뿐 아니라 판매사와의 커뮤니케이션도 활발해질 것으로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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