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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지완 BNK금융 회장 "채용비리 주의" 주문 임원회의 통해 언급, 계열별 자체 감사 가능성 주목

김장환 기자공개 2017-11-10 09:45:00

이 기사는 2017년 11월 09일 14:02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김지완 BNK금융지주 회장이 임원회의 자리에서 채용비리에 주의해 달라는 주문을 내놨다. 최근 금융권을 휩쓸고 있는 채용비리 논란에 휩쓸릴 가능성을 염려한 것으로 보인다. BNK금융그룹 각 계열들이 이에 대한 자체 감사까지 벌일지 여부가 주목된다.

9일 금융권에 따르면 김 회장은 최근 전 계열 임원들과 회의를 벌이던 과정에서 이 같은 언급을 내놨다. 신입 직원 채용에서부터 부서 인선까지 그룹내 전반적인 인사 절차에 각별히 신경 쓰고 투명성을 높여달라는 내용이었다.

금융권 관계자는 "김 회장이 최근 이 같은 생각을 그룹 직원들에게도 전달했다"며 "이에 따라 각 계열별로 채용비리 문제를 특별히 신경 쓰고 있다"고 말했다.

채용비리는 최근 금융권을 휩쓸고 있는 최대 화두이기도 하다. 금융감독원의 감사원 감사 결과로 촉발된 금융권 채용비리 논란은 우리은행 'VIP' 특혜 채용 의혹까지 불거지며 사태가 커지고 있다. 금감원은 고강도 쇄신안을 준비 중이고, 우리은행은 이에 대한 감사를 벌이고 있다.

정부는 공공기관 채용비리 근절을 지시하며 1600여 곳에 달하는 공공·유관기관 채용비리 전수조사를 벌이고 있다. 임원 자녀 특혜채용 논란에 꾸준히 휩싸였던 A공사, B공사 등이 주요 타깃이란 얘기도 들린다. 지난 5년 동안 채용 과정 전반을 들여다보겠다는 계획이어서 조사 완료 후 거센 후폭풍이 몰아칠 수 있다는 예측도 나오고 있다.

김 회장이 임원들에게 채용비리 문제를 각별히 신경 써달라고 직접 전한 만큼 BNK금융그룹 전반 계열에서 이에 대한 자체 감사가 시작될 가능성도 엿보인다.

BNK금융지주 측은 "김 회장이 임원회의 때 채용비리가 발생하지 않게 신경 쓰라고 얘기한 것으로 안다"며 "채용뿐 아니라 인선 전반의 투명성을 높여달라는 언급이었다고 들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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