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기금투자풀, 채권형펀드 대폭 감소 연초 이후 채권형서 2조원 자금 이탈…국내외주식·혼합형 '증가세'
이충희 기자공개 2017-11-15 08:31:26
이 기사는 2017년 11월 10일 16시24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연기금투자풀의 운용규모가 지속 감소세를 보이고 있다. 전체 설정액 중 절반 가량 되는 채권형펀드에서 연초 이후 2조 원 가량 빠져나가면서 감소세를 주도했던 것으로 평가된다. 금리 인상 신호에 채권형펀드 수익률이 하락한 것이 일부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이다.10일 펀드평가사 KG제로인에 따르면 지난 9월말 기준 연기금투자풀의 기간말잔(설정액)은 총 17조8853억 원으로 집계됐다. 지난 6월 말 기준 19조2159억 원 대비 1조3306억 원 감소했다. 작년 말 20조4984억 원으로 최고점을 찍은 뒤 올들어 지속 감소세를 나타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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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MF와 채권형 펀드에서 감소를 주도했다. 작년 말 3조4980억 원이었던 MMF 규모는 9월 말 2조3531억 원으로 줄었다. 채권형 펀드는 같은 기간 10조6672억 원에서 8조7156억 원으로 대폭 감소했다.
반면 혼합형과 국내주식형, 해외주식형 설정잔액은 소폭 증가했다. 혼합형 6조4569억 원, 국내주식형 2540억 원, 해외주식형 1008억 원으로 집계됐다. 각 유형별로 전년 대비 4200억 원, 400억 원, 130억 원씩 설정액이 늘었다.
연초 이후 꾸준히 플러스 성과를 내던 채권형 펀드가 9월 들어 수익률이 마이너스로 돌아서면서 특히 규모가 줄었던 것으로 보인다. 9월 연기금투자풀의 채권형 펀드 평균 수익률은 -0.64%였다. 혼합형 0.24%, 국내주식형 1.55%, 해외주식형 2.62% 등 타유형에서 플러스 성과를 낸 것과 상반된다.
자산운용사 관계자는 "국내 기준금리가 올라간다는 전망에 시장 채권가격이 하락한 게 영향을 미친 것"이라며 "수익률 하락에 직격탄을 맞은 단기 채권형 펀드에서 자금 이탈이 빨랐다"고 말했다.
두 주간운용사 중 삼성자산운용이 모든 유형에서 한국투자신탁운용 성과를 앞질렀다. 삼성자산운용의 국내주식형 수익률은 1.68%, 해외주식형 2.76%, 채권형 -0.62%, 혼합형 0.27%로 나타났다. 한국투자신탁운용은 국내주식형 1.06%, 해외주식형 2.43%, 채권형 -0.68%, 혼합형 0.15%로 집계됐다.
개별 운용사 성과도 엇갈렸다. 액티브주식형 펀드에서는 NH아문디자산운용의 9월 수익률이 2.71%로 13개 자산운용사 중 가장 높았다. 에셋플러스자산운용은 -1.61%로 가장 낮았다.
이 밖에 △인덱스주식형 이스트스프링자산운용(2.69%) △해외주식형 한화자산운용(3.64%) △국공채형 베어링자산운용(0.82%)이 가장 높은 9월 수익률을 기록했다. 수익률이 가장 낮았던 운용사는 △인덱스주식형 DGB자산운용(1.51%) △해외주식형 신한BNP파리바자산운용(2.26%) △국공채형 HDC자산운용(-4.79%)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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