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밥캣, '포터블파워' 사업 매각한다 비핵심 부문 정리..거래가 최대 4000억 예상
박시은 기자공개 2017-11-14 18:08:03
이 기사는 2017년 11월 14일 16:48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두산그룹 계열 건설기계 생산업체인 두산밥캣이 사업부 매각을 단행한다. 거래 대상은 밥캣이 취급하는 2개 품목 중 상대적으로 매출 비중이 작은 포터블파워 제조 부문으로 예상 매매가는 3000억~4000억 원 수준으로 관측된다.14일 인수·합병(M&A) 업계에 따르면 밥캣은 최근 포터블파워 사업부 매각과 관련, 주관사 선발을 위한 입찰제안요청서(RFP)를 일부 증권사에 배포했다. 현재 주관사 선정이 임박한 것으로 파악된다. 두산밥캣 내 사업부 매각이긴 하지만, 실질적인 매각 주체는 모회사인 두산인프라코어다. 두산인프라코어는 두산밥캣의 지분 59.33%(상반기 말 기준)를 보유한 1대 주주이며, 두산엔진도 10.55%를 보유한 주요 주주다.
|
두산밥캣은 주요 기반시설이 해외에 있는 글로벌 기업이다. 북미와 오세아니아, 유럽, 중동, 아프리카, 아시아, 라틴아메리카 지역 내 27개의 종속회사를 두고 있다.
현재 두산밥캣이 판매하고 있는 제품은 미니건설장비(Compact)와 이동식공기압축기(Portable Power)로 나뉜다. 중형건설장비(Heavy) 판매사업의 경우 지난 9월 두산인프라코어에 매각했다. 매각 대상인 포터블파워는 밥캣이 제조하는 이동식 전기와 고압 생산장비를 통칭한다.
6월 말 기준 각 사업 매출은 △미니건설장비 13억 달러 △중형건설장비 3억 달러 △포터블파워 1억 달러가량이다. 이 기간 밥캣의 전체 매출에서 포터블파워 부문이 차지하는 비중은 7.2% 수준에 불과하다. 따라서 밥캣이 포터블파워 사업부를 M&A 시장에 내놓은 것은 비핵심 사업을 정리하려는 회사 방침에 따른 것으로 해석된다. 업계는 매각가가 최소 3000억 원대에 달할 것으로 추산하고 있다.
현재까지 IB 10곳 정도가 두산밥캣에 매각 주관 제안서를 접수한 것으로 알려졌다. 주관사 선정은 다음주 쯤 결정될 전망이다. 매도자 측은 원매자 물색을 비롯해 매각 절차를 신속하게 진행한다는 계획이다.
< 저작권자 ⓒ 자본시장 미디어 'thebell',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
best clicks
최신뉴스 in 전체기사
-
- [북미 질주하는 현대차]윤승규 기아 부사장 "IRA 폐지, 아직 장담 어렵다"
- [북미 질주하는 현대차]셀카와 주먹인사로 화답, 현대차 첫 외국인 CEO 무뇨스
- [북미 질주하는 현대차]무뇨스 현대차 사장 "미국 투자, 정책 변화 상관없이 지속"
- 수은 공급망 펀드 출자사업 'IMM·한투·코스톤·파라투스' 선정
- 마크 로완 아폴로 회장 "제조업 르네상스 도래, 사모 크레딧 성장 지속"
- [IR Briefing]벡트, 2030년 5000억 매출 목표
- [i-point]'기술 드라이브' 신성이엔지, 올해 특허 취득 11건
- "최고가 거래 싹쓸이, 트로피에셋 자문 역량 '압도적'"
- KCGI대체운용, 투자운용4본부 신설…사세 확장
- 이지스운용, 상장리츠 투자 '그린ON1호' 조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