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기사는 2017년 11월 15일 15:20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코스닥상장사 코렌이 관리종목으로 지정될 위기에 놓였다. 지난 2014년 이후 실적악화가 지속되면서 4년 연속 영업적자를 기록할 가능성이 커졌기 때문이다.한국거래소는 코스닥시장 상장규정 28조에 관리종목 지정사유를 열거하고 있다. 최근 1년간 불성실공시법인에 부과한 벌점이 15점을 넘거나 4년 연속 영업적자(별도기준)를 기록하면 관리종목으로 지정할 수 있다.
코렌은 지난 2014년 67억 원의 영업손실을 시작으로 2015년 51억 원, 2016년 107억 원의 영업적자를 나타냈다.
올해도 3분기까지 영업손실 51억 원을 기록하고 있어 연간 전체적으로 적자가 불가피한 상황이다. 코렌은 작년 4분기에만 영업손실이 91억 원에 달했다. 갤럭시노트7 단종 사태로 어려움을 겪었기 때문이다. 올해는 삼성전자 갤럭시 S8 등에 카메라렌즈 등을 납품했지만 수율문제 등으로 이익률이 낮아져 적자를 면치 못하고 있다.
실제로 매출원가율은 작년 3분기까지 91.1%였으나 올해 3분기는 97,7%로 높아졌다. 이익이 발생할 여력이 그만큼 줄어든 것이다.
코렌이 관리종목에 지정되지 않기 위해서는 올 4분기에 51억 원 이상의 영업이익이 발생해야 한다.
작년과 달리 3분기 영업적자폭이 크게 줄어 실적개선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지만 흑자전환을 기대하기는 힘든 상태다. 이미 판매관리비도 상당히 줄여 매출을 늘려 이익을 확보하지 못하면 영업손실이 불가피하다.
증권업계 관계자는 "3분기에도 코렌이 흑자전환에 성공하지 못해 관리종목 지정에 대한 부담이 커졌다"며 "얼마전 진행한 유상증자 대금을 토대로 내년 사업실적을 끌어올리는 데 힘써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코렌은 지난 9월 248억 원 규모의 주주우선공모 유상증자에 성공했다. 최대주주였던 이종진 대표의 증자 참여가 저조해 최대주주가 잠시 변경되기도 했지만 파트론 등 협력사들의 배려와 지원으로 이종진 대표가 다시 최대주주에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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