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리츠증권 ELS, 첫상품 출시 '삐걱' 기준금리 인상 등 불확실성 우려...판매사와 금리차 이견
최은진 기자공개 2017-11-10 11:36:52
이 기사는 2017년 11월 08일 16시48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야심차게 준비한 메리츠종금증권의 주가연계증권(ELS) 사업이 시작부터 삐걱거리고 있다. 전산 개발, 조직 구축 등은 마무리 됐으나 시장 여건이 우호적이지 않다는 판단으로 첫 상품 출시를 조율하고 있다. 이 과정에서 판매사와 갈등을 빚기도 했다.8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메리츠종금증권의 첫 ELS 발행이 지연되고 있다. 당초 전산 개발이 완료되는 이달 중 발행하는 것을 목표로 관련 작업을 진행했으나 기준금리 변화 등 시장 상황을 좀 더 지켜본 후 발행키로 했다. 한국은행이 조만간 기준금리를 인상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어 금리나 운용전략 등을 더욱 고민해야 한다는 판단이다.
이미 메리츠종금증권은 ELS 판매와 운용 등에 필요한 전산 개발을 마무리 짓고 검증 작업도 마쳤다. 올 7월 영입한 이중훈 상무 아래 파생운용팀·파생전략팀·구조화상품팀을 신설하고 대여섯명의 직원도 채용했다. ELS 자체헤지를 고려해 관련 분야 전문가들을 중심으로 영입했다.
메리츠종금증권은 자사 리테일(Retail)에 ELS 상품을 제공하는 것 뿐 아니라 시중 은행에도 판매하겠다는 목표로 ELS 사업을 추진했다. 시중은행 몇 곳과 구두로 판매 계약을 맺어놓은 상태다. 기관투자자들에도 마케팅을 했다. 자사의 리테일 조직이 금융상품 판매에 한계가 있다고 보고 판매사가 아닌 발행사로서의 역할에 집중하겠다는 판단이다.
이 과정에서 판매사 한곳과 금리 수준을 놓고 갈등을 겪은 것으로 알려졌다. 양측이 생각하는 금리 차이가 컸기 때문. 판매사는 원리금보장형으로 2% 중후반대를 요청했지만 메리츠종금증권은 1%대를 고수했다는 후문이다.
판매사 관계자는 "메리츠종금증권이 당초 이야기했던 금리를 기준금리 인상 등의 이슈로 맞춰주기 힘들다는 이야기를 하면서 자연스레 첫 발행이 무산됐다"며 "내부적으로 금리 인상 등을 확인하고 시작하자는 분위기"라고 말했다.
메리츠종금증권은 사모형 ELS나 퇴직연금 ELB 등을 선보인 후 내년초 리테일용 ELS를 출시할 계획이다. 기초자산으로는 종목보다는 국내외 주가지수를 활용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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