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안타증권, 인하우스 헤지펀드 출범 '초읽기' 내년 1월 인가 신청 예정…3월 출시 목표 멀티 전략 유력
서정은 기자공개 2017-11-30 09:08:47
이 기사는 2017년 11월 28일 07:26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유안타증권의 헤지펀드 시장 진출이 초읽기에 들어갔다. 유안타증권은 내달 중 금융당국과 협의를 거쳐 헤지펀드 인가 신청서를 접수할 예정이다. 내년 3~4월 안으로 멀티전략을 활용하는 1호 펀드가 나올 것으로 보인다.28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유안타증권은 조만간 금융당국과 협의를 거쳐 헤지펀드 인가를 신청할 예정이다. 늦어도 내년 1월까지 신청을 마친 뒤 4월 안에 상품을 출시하겠다는 계획이다.
유안타증권은 지난 7월부터 '헤지펀드 사업추진 태스크포스(TF)'를 꾸려 헤지펀드 시장 진출을 검토해왔다. 교보증권, NH투자증권, IBK투자증권 등 여러 증권사들이 헤지펀드 시장에 진출한 상황에서 경쟁력이 있을지가 주된 고민이었다. 유안타증권은 4개월 간의 논의 끝에 인하우스 헤지펀드 사업을 시작하기로 결론냈다.
유안타증권은 프라임브로커서비스(PBS) 사업자로 KB증권을 선택했다. 당초 PBS를 2곳 이상 활용하려고 했으나 인하우스 헤지펀드 관리 경험이 많은 KB증권이 적임이라고 판단했다. KB증권은 신영증권, 케이프투자증권, NH투자증권 등 다양한 증권사들을 파트너로 확보하고 있다.
유안타증권이 내놓은 헤지펀드는 멀티전략이 될 것으로 보인다. 세계 각국의 거시경제 상황을 분석하고 주식, 채권, 외환, 상품 등에 미치는 영향을 예측해 수익을 올리겠다는 복안이다.
초기만해도 유안타증권은 에쿼티 헤지를 주 전략으로 하는 상품 출시를 검토해왔다. 하지만 최근 들어 증시가 급격히 상승한 탓에 방향을 선회했다. 다양한 자산에 두루 투자하는 멀티 전략을 통해 유안타증권의 하우스뷰를 검증받겠다는 판단이다.
유안타증권은 금융당국과 의견 조율을 마치면 조직 개편도 시행할 예정이다. 김주형 고객자산운용본부장을 주축으로 관련 조직이 꾸려질 가능성이 높다. 이미 TF를 구성하면서 에쿼티운용팀, 기획팀, 랩운용팀 등 인력을 모은 상태다.
유안타증권 관계자는 "이해상충 문제를 방지하기 위해 조직 구성에 대해서는 당국에 문의한 뒤 확정할 것"이라며 "인가 신청이 나는대로 마케팅 전략 등도 세울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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