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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PO 첫발 뗀 현대유엔아이, 난관 '산적' NH증권 상장 주관사 선정…잇단 적자, 성장 모멘텀 한계 등 걸림돌

김시목 기자공개 2017-12-04 10:16:35

이 기사는 2017년 11월 30일 16:56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현대유엔아이가 상장 주관사를 선정하며 증시 입성을 위한 첫 발을 뗐다. 하지만 IPO 완료까지 난관이 산적해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지난 2년 간 기록한 잇단 적자는 가장 큰 걸림돌이다. 동시에 확실한 캡티브 수요처 이탈과 성장 모멘텀 한계 역시 악재로 꼽힌다.

업계는 현대그룹이 현대유엔아이와 그룹 계열사 및 사업부를 합병하는 방식으로 몸을 불려나갈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시장으로부터 기대하는 몸값을 인정받기 위해선 현 구조로는 한계가 명확한 탓이지만 이마저도 효과를 볼 수 있을 지는 미지수로 평가된다.

30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현대유엔아이는 IPO 주관사로 NH투자증권, 유안타증권을 선정했다. 입찰제안요청서(RFP) 발송 후 NH투자증권, 대신증권 등 일부 증권사 대상 프레젠테이션(PT)을 실시했다. RFP를 받은 곳은 미래에셋대우, 한국투자증권 등을 비롯 중소형 증권사 일부다.

시장 관계자는 "최근 상장 파트너를 확정짓고 기업실사 등 IPO 작업에 착수했다"며 "계획대로면 내년 증시입성을 완료할 계획인 만큼 빠르게 준비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어 "적자 기조를 이어온 만큼 상장 매력을 높이는 게 주안점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하지만 현대유엔아이가 처한 IPO 여건은 녹록지 않은 것으로 분석된다. 그룹 뼈대이지 주요 캡티브 수요인 현대상선의 이탈로 현대유엔아이의 몸집은 더욱 쪼그라들 가능성이 높다. IPO 기업의 매력을 키우는 성장 모멘텀 역시 불확시다는 평가가 세를 이룬다.

실제 현대유엔아이는 지난 2년간 순손실 기조가 지속되고 있다. 2015년과 2016년 순손실은 각각 52억, 44억 원 수준이다. 다만 영업이익은 103억 원 가량으로 증가세를 나타냈다. 2016년 매출 규모는 1081억 원으로 전년 대비 10% 이상 줄었다.

올해 흑자를 기록한다고 해도 기대 몸값을 인정받기까지는 쉽지 않을 전망이다. 때문에 이대로의 상장 추진보다 계열사 일부 사업부를 분할합병하는 방식으로 몸을 키울 것이란 관측이 우세하다. 그룹 알짜 계열사나 사업부를 합병해 IPO를 추진하는 방안이다.

앞서 현대그룹 지주사인 현대엘리베이터는 알짜 사업부인 물류자동화시스템 사업부를 떼어내 현대무벡스를 설립, 현대유엔아이 자회사로 편입시켰다. 이 역시 밸류에이션 제고를 위한 현대유엔아이와 현대무벡스의 합병 사전 포석이란 시각이 나온다.

현대유엔아이는 지난 2011년을 기준일로 현대글로벌주식회사의 시스템 자문, S/W 개발 공급, DB구축, 시스템통합업무 등 주요 사업부문이 인적분할돼 설립된 법인이다. 시스템 자문, S/W 개발 공급 등 IT사업을 주된 영업으로 한다. 현정은 회장이 최대주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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