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기사는 2017년 12월 01일 17:01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KB자산운용이 베트남펀드의 마케팅을 확대하기 위해 KB베트남포커스펀드의 환매수수료를 최근 폐지했다. KB자산운용은 타사 경쟁펀드들이 먼저 환매수수료를 없앤 점을 고려, 경쟁력 확보차원에서 이 같은 결정을 내렸다.1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KB자산운용은 지난 24일 'KB베트남포커스증권자투자신탁(주식)'의 환매수수료를 삭제한다고 밝혔다. 기존에는 30일 미만 환매시 이익금의 70%를 환매수수료로 부과했다.
해당 펀드는 베트남 시장에 상장된 주식에 70% 이상을 투자하는 상품이다. 지난해 9월 27일 처음 설정됐으며 베트남 현지운용사인 드래곤 캐피탈(Dragon Capital Management)이 위탁운용을 맡고 있다. 판매사(A클래스 기준)는 KB증권(58.92%)과 유진투자증권(41.08%)이다.
the WM에 따르면 이날 기준 해당 펀드의 누적수익률은 20.32%로 집계됐다. 연초 후 및 3개월 수익률 또한 각각 31.96%, 14.75%였다. 양호한 수익률에도 마케팅이 활발하게 이뤄지지 못한 탓에 설정액은 크게 늘리지 못한 상태다. 펀드 설정액은 62억 원 내외다.
KB자산운용은 판매사와의 협의 끝에 베트남펀드의 환매수수료를 없애기로 결정했다. 경쟁 상대인 타사 펀드들이 환매수수료를 없앤 상황에서 손놓고 있을 수 없다는 판단이다. 국내 베트남펀드 중 운용규모가 가장 큰 한국투자베트남그로스펀드 또한 별도의 환매수수료가 없다. 해당 펀드의 설정액은 3300억 원에 달한다.
KB자산운용은 이번을 계기로 마케팅을 강화해 설정액을 늘리겠다는 복안이다. 최근 베트남을 포함해 이머징 시장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고 있어 자금유입이 활발해질 것이라는 설명이다.
KB자산운용 관계자는 "다른 운용사들이 베트남펀드의 환매수수료를 없애는 추세이기 때문에 이에 발을 맞췄다"며 "판매사와 협의되는 펀드들은 마케팅 차원에서 환매수수료를 없앨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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