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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이노베이션 정기인사, 재무라인 줄줄이 재편 조경목 CFO 에너지 대표 선임…이성형·최준성·김경·김양섭 새 보직 부여

강철 기자공개 2017-12-11 08:03:37

이 기사는 2017년 12월 08일 11:16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조경목 SK㈜ 최고재무책임자(CFO)가 SK에너지 대표에 선임되면서 SK이노베이션 계열 재무담당 임원들의 이동에 관심이 쏠린다. 조 대표 외에 이성형 SK텔레콤 재무관리실장, 최준성 SK이노베이션 재무1실장, 김경 SK㈜ 재무2실장, 김양섭 SK이노베이션 구매실장이 새로운 보직을 부여받았다.

SK그룹은 지난 7일 2018년도 정기 임원인사 및 조직개편을 단행했다. SK하이닉스를 포함해 총 20개 계열사에서 163명의 승진자를 배출했다. 계열사 별로 SK하이닉스 41명, SK㈜ 18명, SK이노베이션 18명, SK텔레콤 17명, SK에너지 14명, SK건설 10명 등이다.

조경목 SK㈜ 재무부문장, 안정옥 SK㈜ C&C사업대표, 장용호 SK㈜ PM2부문장, 안재현 SK건설 글로벌Biz대표 등 총 4명의 임원이 사장으로 승진했다. 조경목 재무부문장은 진급과 동시에 SK에너지 대표에 선임됐다. 장용호 PM2부문장은 SK머티리얼즈 대표로 이동했다.

사장 승진자 중 재무담당 임원은 조경목 대표가 유일하다. 조 대표는 1986년 유공 재정팀에 입사해 SK주식회사, SK텔레콤 등을 거치며 자금, 금융, 재무관리 등을 담당했다. 2013년 SK주식회사 재무부문장에 선임됐고 2015년 SK C&C와 SK주식회사의 합병을 성공적으로 이끌었다.

이번 인사로 SK이노베이션은 핵심 계열사의 최고 경영자(CEO)를 재무 전문가로 두게 됐다. 2015년 12월 SK종합화학 대표에 오른 김형건 사장 역시 그룹 구조조정추진본부 재무팀, SK에너지 경영전략 담당 등을 거친 재무통이다.

조 사장의 대표 선임에 맞춰 일부 재무 임원들의 보직 이동도 이뤄졌다. 조 대표의 이동으로 공석이 된 SK㈜ 재무부문장은 이성형 SK텔레콤 재무관리실장(전무)이 맡았다. 이 전무는 SK㈜에서 재무1실장을 역임하다가 2016년 초 SK텔레콤으로 자리를 옮겼다. 약 2년만에 친정으로 복귀한 셈이다.

SK에너지, SK종합화학, SK인천석유화학, SK루브리컨츠, SK트레이딩인터내셔널 등 계열사 전반의 재무를 관리하는 최준성 SK이노베이션 재무1실장(전무)은 대한송유관공사 대표로 이동했다. 2015년 1월부터 대한송유관공사를 이끈 한문기 대표는 고문으로 물러났다. 2001년 민영화 과정에서 SK 계열로 편입된 대한송유관공사는 송유관 건설, 운영 관리 등을 주력 사업으로 영위한다. SK이노베이션이 경영권 지분 41%를 가지고 있다.

최 실장을 대신해 김경 SK㈜ 재무2실장(전무)이 SK이노베이션 재무1실장에 올랐다. 유공 출신인 김 전무는 SK주식회사에서 자금, 금융 등을 담당했다. 조경목 대표와 오랜 기간 손발을 맞춘 재무 전문가로 알려져 있다. 2006년 SK텔레콤으로 이동한 조 대표를 대신해 금융팀장에 맡기도 했다.

김양섭 SK이노베이션 구매실장(상무)은 재무3실장으로 이동했다. 이번 인사에서 상무로 승진한 김정수 재무4실장과 함께 계열사 재무를 관리한다. 이로써 SK이노베이션의 재무 라인은 차진석 재무본부장(CFO) 산하에 김경 재무1실장, 김장우 재무2실장, 김양섭 재무3실장, 김정수 재무4실장이 자리하는 구조로 재편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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