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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이티넘인베스트, 휴마시스 3년만에 회수 2014년 9월 20억 투자…투자원금의 2배 회수 전망

박제언 기자공개 2017-12-12 08:14:39

이 기사는 2017년 12월 11일 10:44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에이티넘인베스트먼트가 체외진단기기 전문기업 휴마시스에 투자한 자금을 회수하기 시작했다. 휴마시스에 투자한 지 3년만이다. 큰 변수가 없는 한 투자원금의 2배 정도를 회수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11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에이티넘고성장기업투자조합'은 보유하던 휴마시스 주식 116만 9840주(지분율 4.4%)를 장내에서 분할 매각했다. 매각 후 회수한 금액은 25억 4500만 원정도다.

이번 회수 작업 후 조합에 남은 휴마시스 주식은 70만 주(지분율 2.7%)다. 휴마시스 주가가 주당 2100원 안팎에서 움직이는 점을 고려하면 평가가치는 14억 7000만 원 정도다.

에이티넘고성장기업투자조합은 창업투자회사 에이티넘인베스트먼트가 무한책임투자자(GP)이자 운용사인 벤처펀드다. 2014년 3월 국민연금공단, 우정사업본부, 성장사다리펀드(운용사 한국성장금융투자운용) 등에서 출자받아 약정총액 2030억 원으로 결성됐다.

에이티넘인베스트는 해당 조합으로 2014년 9월 휴마시스에 투자했다. 휴마시스가 진행한 유상증자에 참여해 20억 원어치의 전환상환우선주(RCPS) 50만 주를 인수했다. 신주 발행가액은 주당 4000원이었다.

에이티넘인베스트는 RCPS를 이듬해 6월 모두 보통주로 전환했다. 이후 5만 9000주를 매각하며 일부 투자금을 회수했다. 투자단가로 계산하면 2억 3600만 원원어치였다. 다만 매각 가격은 알려지지 않았다.

에이티넘인베스트 등에서 투자를 받은 지 3년만에 휴마시스는 '하이제2호스팩'과 지난 9월말 합병했다. 합병비율은 1대 4.24였다. 합병 당시 총 44만 1000주의 휴마시스 주식을 보유한 에이티넘인베스트는 스팩 주식 186만 9840주를 받았다. 투자단가도 합병 효과로 4000원에서 943.4원으로 떨어졌다.

휴마시스는 2000년 6월에 설립된 업체로 체외진단용 의료기기를 생산하고 있다. 현장검사(POCT, Point of Care Testing) 면역 분석시약과 면역정량분석기기를 주력 제품으로 생산한다. 지난 3분기까지 매출액 63억 8300만 원, 영업이익 5억 1600만 원, 당기순손실 17억 6000만 원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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