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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출입은행 부행장 인사 윤곽 홍영표 전무 당분간 유임…상임이사 두 명 뽑을 듯

윤지혜 기자공개 2017-12-15 11:12:59

이 기사는 2017년 12월 12일 14:51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수출입은행 임원 인사가 임박한 것으로 보인다. 수은 임원후보추천위원회가 공모로 진행한 부행장(상임이사) 후보군을 압축한 것으로 전해졌다. 다만 수은 부행장 선임이 기획재정부 장관의 임명을 받아야 하는 사안인 만큼 정부 인사 검증이 변수로 작용한다.

12일 금융권에 따르면 수은 임추위는 상임이사(최성환 부행장, 김성택 부행장) 후임 선임을 공모로 진행하고 있다.

임추위원들은 지난달 임원 선출을 공모로 진행키로 합의했다. 은행에서 부행장을 공모로 뽑는 것은 수은이 처음이다. 상임이사는 은행의 이사회 멤버이자 임원급으로, 일반적으로 생각하는 부행장 직위다. 임추위원들이 한달여간 비공개 회의와 면접 등을 실시한 끝에 임원 후보군을 압축한 것으로 전해진다.

다만 임추위가 상임이사 후보군을 정했더라도 기재부 장관의 임명을 받아야 하기 때문에 상당 시간이 소요된다. 한국수출입은행법 제11조2항에 따르면 수은의 전무이사와 이사는 은행장 제청에 의해 기재부 장관이 임면한다고 명시됐다.

금융권에 따르면 현재 공공기관에 공석이 많아 이 같은 인사검증이 지연되고 있는 것으로 관측된다. 인사검증을 통해 최종적으로 임원을 뽑고 나면 본부장 인사도 윤곽이 드러날 전망이다. 앞서 지난 10월 홍영표 전무이사를 포함해 수은 상임임원 3명, 본부장 6명 등 경영진 전원은 은성수 행장에게 사의를 표명했다.

수은 관계자는 "이사진 선임과 본부장 인사는 동시다발적으로 이뤄질 예정"이라고 했다.

우선 홍 전무이사는 당분간 자리를 지키는 쪽으로 가닥을 잡았다. 조직 안정화를 위해선 그동안 수은의 안살림을 챙겨 온 홍 전무이사가 필요하다고 판단한 것이다.

그러나 홍 전무이사는 임기가 끝나는 내년 5월에 물러날 가능성이 커 보인다. 임추위가 이번 인사에서 상임이사 두 명을 뽑으면 둘 중 한명에게 전무 이사직을 맡길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2016년 11월 수은이 발표한 혁신안에 따르면 2017년 7월부터 상임이사 1명을 감축하는 게 가능하다.

한편 은행의 정기 인사는 해를 넘길 것으로 보인다. 수은은 통상적으로 6월 말, 12월 말 경 정기 인사를 실시하는데, 올해 신임 행장 선임과 전반적인 조직 개편이 이뤄져야 하기 때문에 실무단까지 포괄하는 인사는 내년 초 있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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