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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중공업, 태양광 계열사 아반시스 매각 완료 지분 50% 142억에 전량 양도…현대중공업그린에너지가 사업 전담

강철 기자공개 2017-12-13 08:52:19

이 기사는 2017년 12월 12일 15:56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현대중공업이 현대아반시스 지분 50%를 매각했다. 이로써 지난 4년간 추진한 태양광 사업 조정이 어느 정도 마무리됐다. 앞으로 태양광은 현대중공업그린에너지가 전담한다.

12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현대중공업은 최근 현대아반시스 주식 2200만 주(지분율 50%)를 1300만 달러(약 142억 원)에 매각했다. 현대아반시스 주식 1주의 가치를 645원으로 평가했다.

지분은 사업 파트너인 독일 아반시스(AVANCIS GmbH&Co. KG)가 전량 인수했다. 지분 매매 후 현대아반시스는 아반시스의 100% 자회사로 편입됐다.

현대아반시스는 현대중공업이 박막형 태양전지 사업을 위해 2011년 프랑스 생고뱅(Saint-Gobain)과 50대 50 합자로 설립한 계열사다. 생고뱅은 자회사인 아반시스를 실질적인 사업 주체로 세웠다.

현대중공업과 아반시스는 충북 청원군 오창읍 외국인 투자지역에 연간 생산능력 100MW 의 태양전지 생산 설비를 건립했다. 설비 구축에만 약 2000억 원이 투입됐다. 오창공장은 2012년 본격적인 태양전지 양산을 시작했다.

하지만 현대아반시스는 사업 초기부터 경영 정상화에 난항을 겪었다. 태양광 시황이 급격하게 나빠졌고 이로 인해 안정적으로 조업을 유지하는 것이 어려워졌다. 결국 2013년 초 휴업에 들어갔고 공장 가동도 중단했다.

현대중공업은 조업 중단에 맞춰 생고뱅과 현대아반시스 지분 50% 매각에 관한 협상을 시작했다. 생고뱅은 2015년 아반시스를 중국 건자재 기업인 CNBM에 매각했다. 이 과정에서 매각 협상 대상자는 아반시스, CNBM으로 변경됐다.

이번 매각으로 현대중공업이 2013년부터 단행한 태양광 사업 조정은 사실상 마무리됐다. 현대아반시스 외에 폴리실리콘 양산을 위해 설립한 KAM은 2013년 10월 KCC에 흡수합병된 바 있다.

향후 태양광을 비롯한 신재생에너지 사업은 현대중공업그린에너지가 전담한다. 현대중공업은 지난해 12월 신재생에너지 사업 부문을 물적분할해 현대중공업그린에너지를 설립했다. 아산나눔재단 사무총장 출신인 강철호 부사장이 최근 대표를 맡았다.

현대중공업 관계자는 "현대아반시스 매각을 꾸준하게 추진했고 이번에 아반시스와 최종 지분 거래를 완료한 것"이라며 "지분 50%는 이미 예전부터 매각예정자산으로 분류돼 있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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