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기사는 2017년 12월 14일 08시40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SK그룹이 최근 2018년도 정기 임원인사를 단행했다. 전반적으로 변화를 최소화하는 데 초점을 맞췄지만 SKC만큼은 예외였다. SKC는 이번 인사를 통해 총 네 명의 계열사 대표를 신규 선임했다.그 중 가장 눈길을 끈 계열사는 SK바이오랜드다. SK바이오랜드는 1995년 설립 이후 처음으로 대표이사를 교체했다. SK그룹에 편입된 지는 3년 만이다. 지난 23년간 SK바이오랜드를 이끌어온 정찬복 사장이 물러나고 이근식 전무가 그 자리를 채웠다.
신임 이 대표는 SKC에 입사해 필름, 화학 등 주요 사업부를 거친 'SK맨'이다. 최근에는 뉴비즈(New Biz) 부문을 이끌며 미용, 헬스케어를 비롯한 미래 먹거리 발굴에 앞장서 왔다. SK바이오랜드가 역점을 두고 있는 마스크팩 사업 역시 이 대표가 담당했다.
다른 계열사들에도 SK맨이 속속 배치됐다. 새로 선임된 임의준 MCNS 대표, 강영구 SKC Jiangsu 대표, 김희수 SKC하이테크앤마케팅 대표 모두 SK그룹에 오랫동안 몸 담은 인물들이다.
수장이 바뀐 계열사 네 곳은 SKC가 2010년 이후 키워온 신성장동력이라는 공통점을 갖고 있다. 과거 필름, 화학 분야에만 집중해왔던 SKC는 기존 사업의 성장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 이들 계열사를 인수하거나 새로 만들었다. 지난 2~3년간은 조직 안정화를 위해 변화를 지양하고 초기 체제를 유지하는 데 집중했다.
이번 인사는 PMI(인수 후 통합)를 성공적으로 마친 SKC가 계열사들에 SK의 색깔을 입히기 시작했다는 점에서 그 의미가 남다르다. SK 관계자는 "신임 대표들은 신시장 진출 초반부터 실무진으로 합류해 해당 사업에 깊숙히 관여해왔을 뿐 아니라 SKC의 핵심 부서를 두루 거친 만큼 그룹에 대해 잘 알고 있는 인물들"이라고 평가했다.
SK그룹에는 '딥 체인지(Deep Change)'로 대표되는 SK DNA가 있다. 생존을 위한 구조적 혁신이라는 뜻의 딥 체인지는 활발한 인수합병, 신사업에 대한 공격적 투자 등으로 요약된다. 이제 막 SK DNA를 이식받은 SKC 계열사들이 앞으로 어떠한 도전적 행보를 보여줄지 기대된다.
< 저작권자 ⓒ 자본시장 미디어 'thebell',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
관련기사
best clicks
최신뉴스 in 전체기사
-
- 알테오젠 자회사, '개발·유통' 일원화…2인 대표 체제
- [상호관세 후폭풍]포스코·현대제철, 美 중복관세 피했지만…가격전쟁 '본격화'
- [상호관세 후폭풍]핵심산업 리스크 '현실화'...제외품목도 '폭풍전야'
- [상호관세 후폭풍]멕시코 제외, 한숨돌린 자동차 부품사…투자 '예정대로'
- [상호관세 후폭풍]미국산 원유·LNG 수입 확대 '협상 카드'로 주목
- [상호관세 후폭풍]조선업, 미국 제조공백에 '전략적 가치' 부상
- [상호관세 후폭풍]생산량 34% 미국 수출, 타깃 1순위 자동차
- [상호관세 후폭풍]캐즘 장기화 부담이지만…K배터리 현지생산 '가시화'
- [2025 서울모빌리티쇼]무뇨스 현대차 사장 "美 관세에도 가격인상 계획없어"
- [2025 서울모빌리티쇼]HD현대사이트솔루션 대표 "북미 매출목표 유지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