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MW·폭스바겐파이낸셜, 벤츠 독주 막을 전략은 렌터카 시장 진출, 할인 프로그램 준비
신윤철 기자공개 2017-12-19 10:34:47
이 기사는 2017년 12월 18일 16시08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폭스바겐파이낸셜서비스코리아(이하 폭스바겐파이낸셜)와 BMW파이낸셜서비스코리아(이하 BMW파이낸셜)가 새로운 영업전략으로 메르세데스벤츠파이낸셜서비스코리아(이하 벤츠파이낸셜) 독주를 막을 경쟁 채비에 나섰다. 폭스바겐파이낸셜은 렌터카 시장 진출 및 고객 관심을 끌기위한 파격 할인 프로그램을 준비 중이고 BMW파이낸셜은 사업 영역에 통신 판매업을 추가했다.2015년 이전까지는 국내 수입차 시장 70%이상을 벤츠·BMW·폭스바겐 독일 3사가 차지했다. 이들의 자동차 금융 담당 캡티브사인 파이낸셜 회사들도 리스·할부금융·오토론(대출) 취급액을 늘리면서 성장세를 지속해왔다.
그러나 폭스바겐이 디젤 연비 조작 사건으로 2016년 7월 영업중지에 들어가면서 폭스바겐파이낸셜도 휴점 상태에 들어갔다. 그러는 동안 벤츠파이낸셜이 가장 큰 반사이익을 얻으며 9월 말 기준 전년 동기 대비 50%이상 증가한 누적 514억 원 순이익을 기록하며 독일 3사 파이낸셜 중 1위를 유지 중이다.
벤츠 독주를 막기 위해 가장 적극적으로 움직이는 회사는 폭스바겐파이낸셜이다. 폭스바겐파이낸셜은 지난 7월 기업 홈페이지를 다시 열었고 연예인을 광고 모델로 기용했다. 여기에 렌터카 시장 진출까지 알려지면서 국내 영업 재개가 임박했다는 평이다.
폭스바겐파이낸셜은 렌터카 사업을 통해 영업 중지 기간 동안 잃었던 고객 접점을 늘리고 이를 바탕으로 신차 영업에 나서겠다는 전략이다. 렌터카에 사용할 차량은 판매중지로 국내에 남아있는 3000대 차량을 활용함과 동시에 이 차들을 대상으로 최대40%에 이르는 할인 프로그램을 제공해 고객 관심을 유도하겠다는 후문이다.
파이낸셜 업계 관계자는 "시기를 특정할 순 없으나 광고모델까지 기용한 건 영업 재개 임박이라는 뜻"이라며 "40% 할인 프로모션은 한 차례 부인되긴 했지만 폭스바겐 측에서 노이즈 마케팅을 위해 펼친 전략으로 알고 있다"라고 말했다.
BMW파이낸셜도 최근 임시주주총회를 열고 통신 판매업 추가를 완료했다. 전화 권유 판매업을 정관에 등록한 것인데 영업 접점을 늘리기 위한 조치다. 독일 3사 파이낸셜 중 가장 먼저 렌터카 시장에 진출했지만 다른 두 회사가 모두 경쟁에 뛰어들 조짐을 보이자 선제적인 대응으로 전화 판매업 등록을 통한 영업력 확대에 나선 것이다.
BMW파이낸셜은 올해 초 2년 만에 회사채를 발행해 운영자금을 조달하고 6월에는 렌터카 사업을 등록해 11월부터 본격 영업에 나서는 등 올해 내내 사업 영역 확대를 시도해왔다. 11월엔 할인 프로그램을 통해 벤츠를 제치고 월간 판매 1위 달성에 성공했다.
벤츠파이낸셜은 두 회사의 도전과 별개로 1위를 유지할 수 있도록 공격적인 영업에 나서겠다는 입장이다. 벤츠파이낸셜도 렌터카 시장에 관심을 갖고 관련 조사를 진행 중이다. 지난 11월 임시 주총을 통해 정관 변경에 나섰는데 ‘기업이 물품과 용역을 제공함으로써 취득한 매출채권(어음을 포함한다)의 양수·관리·회수 업무'를 추가하는 내용이었다.
이 정관 변경이 차후 렌터카 사업 진출을 위한 사전 작업이라는 평이다. 이를 위한 자금도 충분한데 벤츠파이낸셜이 올해 자금조달 목적으로 차입한 금액이 3분기 말 1조 5000억 원을 넘어섰다. 작년 총 차입 금액은 8700억 원이었다.
벤츠파이낸셜 관계자는 "판매 호조와 함께 당사 금융상품 사용 빈도가 늘어 이를 위한 자금이 필요하기 때문"이라며 "금리도 인상되고 폭스바겐 영업재개도 영향을 미쳐 내년 사업전망을 쉽게 예상할 수 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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