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산업개발 자회사 아이서비스, 상장 추진 "구주매각 없이, 신주만"…모기업 지주사 전환 선긋기, 사업확장 목표
신민규 기자공개 2017-12-22 13:31:15
이 기사는 2017년 12월 20일 17시02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현대산업개발의 자회사인 아이서비스(I-Service)가 내년 코스닥 상장을 추진한다. 모기업인 현대산업개발이 지주사 전환 계획을 발표한 직후 등장했다는 점에서 관심이 모아진다.20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아이서비스는 최근 국내 투자은행(IB)을 대상으로 상장 주관사 입찰제안요청서(RFP)를 발송했다. 미래에셋대우, NH투자증권 등 대형사들이 수령해간 것으로 알려졌다.
아이서비스는 1992년 설립된 비상장사다. 건물관리 서비스업을 주로 하고 있다. 현대산업개발 영업본부장을 지낸 김종수 대표가 이끌고 있다.
아이서비스의 최대주주는 현대산업개발로 지분 56.56%를 보유하고 있다. 여의도순복음교회가 19.45%를 가지고 있고 최근 설립된 엠엔큐투자파트너스(유)가 10.61%를 차지하고 있다.
앞서 정몽규 현대산업개발 회장은 지난 10월 아이서비스 보유지분 15만주(지분율 10.61%)를 엠엔큐투자파트너스(유)에 전량 매도했다. 매각 단가는 5만7204원으로 총 85억8054만 원이었다. 아이서비스의 기업가치를 809억 원으로 평가한 셈이다.
회사 측은 이번 상장이 모기업의 지주사 전환 작업과는 관계가 없는 것으로 선을 그었다. 제안서 상에 구주매출 없이 전액 신주모집으로만 공모구조를 짜겠다고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당장 지배구조상 변화보다는 사업확장을 위한 목적이 크다는 점에 무게가 실리고 있다.
현대산업개발은 이달 5일 이사회를 열고 회사를 지주사인 HDC(가칭)와 사업회사인 HDC현대산업개발(가칭)로 인적 분할하기로 결정했다. 아이서비스가 RFP를 발송한 시점은 지난주 쯤으로 관측된다. 현대산업개발→아이서비스→아이콘트롤스→현대산업개발로 이어지는 고리에 속한다는 점에서 IB들의 관심이 모아졌다.
단순히 신주 위주로 공모구조를 짜더라도 밸류에이션 욕심을 부리기는 힘들 것으로 관측된다. 아이서비스의 지난해 매출액은 2385억 원을 기록했다. 영업이익은 89억 원, 당기순이익 85억 원을 나타냈다. 2015년 영업이익(51억 원)과 당기순이익(47억 원) 대비 성장했지만 몸값을 높여 부르기에는 한계가 있는 상황이다.
비교기업 역시 밸류에는 크게 도움이 되지 않고 있다. 시설물 관리를 전문으로 하는 씨앤에스자산관리의 경우 코스닥에 상장돼 있긴 하지만 시가총액이 285억 원에 불과하고 거래정지돼 있는 상태다.
업계 관계자는 "그룹이 지주사 전환을 추진하고 있다는 점에서 자문계약을 맺은 증권사가 유리할 수도 있다"며 "상장 취지를 사업 확대를 위한 목적으로 밝힌 만큼 최종 결과는 지켜봐야 알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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