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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B인베스트먼트, 펄어비스 투자 '잭팟' 3년전 50억 투자, 781억 회수···멀티플 15.62배·IRR 약 180%

김동희 기자공개 2017-12-26 08:38:00

이 기사는 2017년 12월 21일 11:22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LB인베스트먼트가 온라인게임 '검은사막'을 개발한 펄어비스 투자로 잭팟을 터트렸다. 투자한 지 3년만에 멀티플(원금대비 회수금액) 15배를, 내부수익률(IRR)은 150%를 훌쩍 넘겼다.

22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LB인베스트먼트는 펄어비스가 상장한 지난 9월 14일부터 11월말까지 보유주식 전량을 장내에서 처분해 781억 원을 회수했다. 지난 2014년 펄어비스가 발행한 전환상환우선주(RCPS)에 투자한 지 3년여 만이다.

당시 LB인베스트먼트는 운용하고 있는 KoFC-LB 파이오니어 챔프 2011-4호와 미래창조LB선도기업 투자펀드 20호를 통해 50억 원을 투자했다. 박기호 대표와 안근영 전무가 대표펀드매니저를 맡고 있는 조합으로 결성총액은 716억 원과 1159억 원이다.

최초 투자는 펄어비스의 대표로 자리를 옮긴 정경인 대표가 진행했으며 현재는 채두석 상무가 관리를 맡고 있다. 채 상무는 현재 펄어비스의 비상근 등기임원으로 등재돼 있기도 하다.

LB인베스트먼트는 이번 투자금 회수로 멀티플 15.62배를 달성했다. 내부수익률은 약 180%를, 투자수익률(ROI)도 1462%에 달했다.

LB인베스트먼트 관계자는 "펄어비스의 상장으로 성공적으로 투자금을 회수할 수 있는 기회를 얻었다"며 "펀드 청산까지 아직 시간이 필요하지만 충분히 성과보수를 올릴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펄어비스는 지난 2010년 설립돼 약 4년간의 개발끝에 2014년 온라인게임 검은사막을 첫 서비스했다. 현재 일본, 러시아, 북미, 유럽, 대만, 남미 등 100여 개 국가에 진출했다. 국내 공개 테스트(OPT)에서 150만 명 회원가입과 최고 동시접속자 10만 명 기록했다.

한국투자증권을 주관사로 선정해 지난 9월 코스닥시장에 입성했다. 공모가격 10만 3000원을 기준으로 한 시가총액은 1조 2428억 원(공모 규모 1854억 원)였다. 상장직후 주가가 하락했으나 이내 회복해 현재는 공모가격의 두 배를 웃도는 22만 원선에서 움직이고 있다. 시가총액은 2조 6739억 원에 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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