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극장체인' 메가박스, 창립 후 첫 회사채 발행 200억 규모·조달금리 3.5%, 콜옵션 조항 포함…설비투자 자금 용도
강우석 기자공개 2017-12-29 09:03:22
이 기사는 2017년 12월 28일 18시42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국내 3위 극장체인 업체 메가박스가 회사채 시장에 데뷔했다. 확보한 금액은 대부분 설비투자 등 운영 자금으로 사용할 예정이다.메가박스는 지난 27일 200억 원 규모 사모사채를 발행했다. 만기는 2년, 조달금리는 3.5%로 책정됐다. 이번 회사채에는 발행사가 내년 6월 말부터 조기상환 가능한 조건이 포함돼있다. 한국투자증권이 채권발행 업무를 단독으로 맡았다. 메가박스의 회사채 발행은 창립 이후 처음이다.
메가박스는 1999년 설립됐으며 CJ CGV, 롯데시네마에 이어 국내 영화관 시장 3위를 차지하고 있다. 점유율은 약 19%(2016년 말 기준) 정도다. 2011년 씨너스(CINUS)와 합병해 규모를 키운 뒤 그 해 중앙미디어네트워크에 인수됐다. 최대 주주는 방송콘텐츠 제작 계열사인 제이콘텐트리로 지분 77%를 보유 중이다.
메가박스는 올 들어 3분기까지 1987억 원의 매출액과 167억 원의 영업이익을 거뒀다.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5% 증가했으나 영업이익은 40% 가량 줄어들었다. 같은 기간동안 영업이익률은 14.7%에서 8.4%로 크게 낮아졌다.
차입 규모는 증가 추세다. 지난 3분기 기준 총 차입금은 1340억 원으로 2014년 말(868억 원) 대비 1.5배 가량 늘어났다. 현금창출력을 뜻하는 에비타(EBITDA) 대비 총차입금 비율 역시 1.8배에서 3.3배로 증가했다.
확보한 금액은 대부분 운영 자금으로 사용할 예정이다. 직영점 확대, 프리미엄 상영관 설비 투자, 신사옥 건립 등 공격적인 투자가 잇따르고 있어 자금 수요는 당분간 계속될 전망이다.
한국신용평가는 메가박스의 이번 사모채 신용등급을 'A-, 안정적'으로 매겼다. 국내 영화상영관 시장에서의 안정된 지위와 양호한 수익구조를 높이 평가했다. 최근 늘어난 설비투자 부담은 주시해야 할 요소로 지적됐다. 한국기업평가, NICE신용평가 등 경쟁사들은 등급 평정에 참여하지 않았다.
류승협 한국신용평가 실장은 "CJ CGV와 롯데시네마보다 직영점 비중이 낮아 투자가 당분간 지속될 것"이라며 "현재 영업현금창출력으로 재무부담을 완화하기는 쉽지 않아 보인다"고 진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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