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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TM사업자, 은행-편의점 제휴로 수익 증대 기대 고객 이용건수 증가로 수수료 이익 확대

안경주 기자공개 2018-01-04 10:54:33

이 기사는 2018년 01월 02일 12:44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시중은행이 편의점과 잇따라 현금자동입출금기(ATM) 서비스 제휴를 맺자 ATM 사업자인 현금자동화기기 부가가치통신망(CD VAN)업계가 수익 증대 기대감을 내비치고 있다. 편의점내 ATM을 이용하는 고객 수가 확대되면서 CD VAN사의 수수료이익이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2일 금융권에 따르면 최근 시중은행들이 지점 축소와 ATM 수 감소 대안으로 편의점과 제휴를 확대하고 있다. 신한은행과 우리은행은 GS25, KB국민은행과 한국씨티은행은 세븐일레븐과 각각 협약을 맺고 편의점 ATM에서도 은행 ATM과 동일한 조건으로 입출금과 이체서비스가 가능하도록 했다. 앞서 인터넷전문은행인 케이뱅크는 지난해 4월 GS25와 카카오뱅크는 지난해 7월 CU·세븐일레븐과 제휴를 맺었다.

이처럼 시중은행과 편의점 간 제휴가 늘면서 편의점 ATM을 운영하는 CD VAN업계에선 수익을 확대할 수 있는 기회로 보고 있다.

은행 편의점 ATM 제휴모델

고객들이 편의점 ATM을 기존 은행 ATM과 동일하게 이용할 수 있는 것은 시중은행들이 CD VAN 사업자에 일정 수수료를 지급하고 있기 때문이다. 예컨대 종전에는 고객이 편의점 ATM을 통해 송금·출금 서비스를 이용하고 수수료(900~1300원)를 부담했다. 그리고 고객이 낸 수수료를 CD VAN 사업자가 시중은행에 일정 수수료를 배분하는 방식이었다.

하지만 시중은행과 편의점 간 제휴를 통해 고객의 편의점 ATM 수수료를 은행 수준으로 낮춰주는 대신 시중은행이 CD VAN사업자에 수수료를 보전해 주는 방식으로 바뀐 것이다. 이에 따라 CD VAN 사업자에게는 기존 은행 ATM을 이용하던 고객이 편의점 ATM을 많이 이용할수록 수익이 늘어나는 신규 사업모델이 생긴 셈이다.

CD VAN 사업자인 나이스핀링크는 카카오뱅크와 CU의 제휴로 편의점 ATM 이용고객이 늘었다. CU 편의점 ATM을 거래한 카카오뱅크 고객 이용건수는 지난해 8월 8만 건에서 9월 16만 건, 10월 20만 건, 11월 22만 건, 12월 24만 건(추정)으로 증가했다.

CD VAN업계 관계자는 "별도의 마케팅 없이 시중은행 고객을 유치할 수 있게 됐다"며 "편의점 ATM을 운영하는데 필요한 비용은 고정된 상태에서 이용고객은 늘어난다는 것은 그만큼 수익 증대 가능성이 있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현재 GS25에 설치된 ATM은 노틸러스효성과 한네트 등이 운영한다. CU는 나이스핀링크, 세븐일레븐은 롯데피에스넷과 한국전자금융 등이 설치한 ATM이다.

한편 시중은행과 편의점 간 제휴 사례는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시중은행으로선 지점축소에도 ATM 인프라를 유지할 수 있고, 편의점은 손님을 한 명이라도 더 매장으로 끌어들일 수 있다.

시중은행 관계자는 "시중은행은 지점축소와 높은 유지비용 탓에 ATM 수를 줄이고 있다"며 "전국적으로 ATM망을 갖춘 편의점과 협업을 통해 고객불편을 최소화하고 비용도 아낄 수 있다"고 말했다. 시중은행 ATM 수는 지난 2014년 3만 600대에서 2016년 말 2만 5700대로 10% 가량 급감했다. 시중은행 ATM 운영비용 역시 한 대 당 매년 160만 원 가량의 적자가 발생하고 있다.

편의점별 ATM 운영현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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