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사채 제왕 KB증권, 수수료도 5년 연속 1위 [DCM/수수료]SB, ABS 중심 수입 톡톡…SK·한국·미래대우도 쏠쏠
이성규 기자공개 2018-01-03 13:51:02
이 기사는 2018년 01월 02일 13:39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막강한 커버리지 능력에 상응하는 결과였다. DCM 부문 최고 주관·인수 실적을 쌓은 KB증권이 수수료 수입도 5년 연속 수수료 선두를 지켰다. 합병 이후 2위와의 격차를 더욱 벌렸다. 금리인상 기조에 선제적으로 자금을 조달하려는 기업이 늘면서 그 효과는 더욱 빛났다. KB증권은 일반 회사채(SB)는 물론 자산유동화증권(ABS) 부문에서도 가장 많은 수수료를 가져갔다.SK증권이 2016년에 이어 수수료 부문 2위를 고수한 가운데 한국투자증권과 미래에셋대우의 쏠쏠한 수익을 챙겼다.
◇ KB증권 DCM수수료 수입 전년비 90.3%↑…2위와 시장점유율 격차 확대
더벨 리그테이블에 따르면 2017년 국내 채권(SB·FB·ABS) 발행시장 인수 수수료 총액은 1639억 5799만 원이다. 2016년 대비 36% 증가했다. 특히 여전채(FB) 수수료가 314억 원에서 534억 원으로 70% 이상 늘었다. 같은 기간 SB와 ABS 수수료도 각각 25.7%, 15.4%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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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증권은 2016년에는 SB부문에서 2위였지만 합병 효과로 이번에는 수위(수수료액 153억 원)로 올라섰다. 점유율은 17.43%로 2위인 NH투자증권에 4.52%포인트 앞섰다. 대기업 주력 계열사 영업에 집중한 것이 주효했다.
ABS(74억 원)에서도 28건을 주관하며 SK증권을 꺾고 1위를 차지했다. FB(31억 원)는 2016년 대비 29.1% 늘었다.
◇ 한국투자증권·미래에셋대우 약진…NH투자증권, SB 비중 96%
한국투자증권(151억 원)과 미래에셋대우(139억 원)의 2017년 종합 DCM 수수료 수입은 2016년 대비 늘어났다. NH투자증권(118억 원)의 경우 2016년(120억 원)과 큰 차이를 보이지 않았다.
한국투자증권은 SB 영역에서 102억 원의 수수료 수입을 올리며 2016년에 이어 3위를 지켰다. SK, 두산중공업, LG화학, 현대제철 등의 국내 주요 기업들의 공모채 발행업무를 담당했다. FB는 39억 원으로 2016년 대비 2배 넘게 증가했다. 다만 ABS는 35.3% 감소한 11억 원에 그쳤다.
미래에셋대우는 SB 수수료에서 2016년 대비 두 배 이상 늘어난 84억 원을 기록했다. 같은 기간 FB와 ABS도 각각 156%(42억 원), 9%(12억 원) 증가했다.
NH투자증권의 DCM 수수료 가운데 SB가 차지하는 비중은 96%에 달한다. 2016년 대비 소폭 오른 113억 원의 수수료 수입을 기록했지만 KB증권의 153억 원에 미치지 못했다. FB와 ABS부문은 각각 2억 원 대를 기록해 전체 수익에 큰 기여를 하지 못했다.
KB증권의 회사채 대표주관 평균수수료는 2016년 2.7bp에서 2017년 3.2bp로 상승했다.2017년 증권사 전체 회사채 대표주관 평균수수료는 2.91bp로 전년 대비 0.2bp 상승했다. 지난 2013년 이후 여전히 2bp대를 여전히 넘지 못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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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투자증권, IBK투자증권, 유진투자증권은 FB에 주력했다. 금리 인상 우려로 선제적 자금을 확보하려는 여전사 영업을 늘린 결과로 풀이된다.
한화투자증권의 2017년 FB 수수료 수입은 2016년 대비 5배 넘게 상승한 30억 원으로 나타났다. DCM 수수료 중 45%를 차지해 SB 못지 않은 수익성을 보였다. IBK투자증권은 SB에서 2016년 대비 60.8% 증가한 23억 원을 기록했다. 같은 기간 FB는 156%(17억 원) 증가해 전체 수입의 40%를 차지했다.
유진투자증권은 FB에서 21억 원 수입(110% 증가)을 올렸다. 전체 수수료의 78%에 달하는 규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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