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기사는 2018년 01월 03일 15:09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ES인베스터가 잠재력 있는 초기기업(스타트업)에 투자하는 벤처펀드를 결성했다. 모태펀드(운용사 한국벤처투자)의 3차 정시출자사업에서 청년·창업분야 위탁 운용사로 선정된 후 2개월여만이다.3일 벤처캐피탈업계에 따르면 ES인베스터는 '이에스4호청년창업투자조합'의 결성총회를 지난달 29일 개최했다. 신규조합의 약정총액은 100억 원이다.
조합의 유한책임투자자(LP)는 모태펀드(60억 원), 이에스크리에이터즈(20억 원), 코스닥상장사(10억 원) 등으로 구성됐다. ES인베스터는 무한책임투자자(GP)이자 운용사로 10억 원을 출자했다. 대표펀드매니저는 윤종연 대표가 맡았다.
이에스크리에이터즈는 ES인베스터의 지분 100% 보유한 최대주주다. 은산토건, 이에스개발 등 은산그룹의 역할을 하고 있는 곳이다. 이번 청년창업조합에 LP로 참여하며 은산그룹이 벤처기업 육성에 적극적인 의지를 보이고 있음을 내비쳤다.
ES인베스터는 이번 조합 외 초기기업 투자를 주목적으로 하는 벤처펀드를 2개 더 운영하고 있다. 초기기업 투자에 전문성을 키우고 있는 셈이다. 그중 이번 펀드보다 2개월 앞선 '이에스3호디지털콘텐츠창업초기투자조합'의 경우 지난해 10월 결성됐다.
이로써 ES인베스터는 총 4개 벤처펀드를 운용하게 됐다. 펀드 운용자산(AUM)은 총 423억 원이다.
모태펀드는 지난 8월 정부의 추가경정예산 8000억 원으로 3차 정시출자사업을 진행했다. ES인베스터는 이중 청년·창업분야에 지원해 위탁운용사로 지난해 10월 최종 선정됐다. ES인베스터와 함께 같은 분야에 선정된 벤처캐피탈은 총 21군데다.
ES인베스터의 전신은 아이원벤처캐피탈이다. 권성문 KTB금융그룹 회장이 지분 100%를 보유하고 있었다. 이를 건설사 기반의 은산그룹이 2013년말 인수하며 새로운 벤처캐피탈로 태어나게 됐다. 2015년초 합류한 윤 대표가 투자와 펀딩을 총괄하고 ES인베스터의 안방 살림은 정영수 대표가 맡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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