컴퍼니케이, '설립 후 최대' 810억 벤처조합 만든다 이강수 부사장 대표펀드매니저 맡아…유망 서비스산업 집중 투자
류 석 기자공개 2018-01-09 10:23:48
이 기사는 2018년 01월 03일 15시31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컴퍼니케이파트너스(이하 컴퍼니케이)가 이번 달 내로 약정총액 810억 원 규모의 KDB산업은행(이하 산업은행) 자펀드 결성을 완료한다. 펀드 결성 작업에 나선 지 약 6개월 만이다. 이번 펀드 결성을 통해 컴퍼니케이의 전체 운용자산 규모는 3000억 원을 넘어설 것으로 전망된다.3일 벤처캐피탈업계에 따르면 컴퍼니케이는 810억 원 규모 '컴퍼니케이유망서비스펀드' 결성을 앞두고 있다. 오는 23일 결성 총회를 개최하고 본격적인 운용에 나설 계획이다.
810억 원 규모의 펀드는 컴퍼니케이 설립 후 가장 큰 규모다. 애초 컴퍼니케이는 해당 펀드를 약 500억 원 규모로 결성할 계획이었지만 결성 과정에서 펀드 규모가 대폭 늘어났다. 지난해 진행된 각종 벤처펀드 출자사업에서 위탁운용사로 선정된 영향이다.
컴퍼니케이는 지난해 7월 산업은행 벤처펀드 출자사업 중형리그 위탁운용사로 선정되면서 이번 펀드 결성을 시작했다. 본래 결성 시한은 올해 5월까지지만 순조로운 LP 모집에 힘입어 조기에 결성 완료했다.
산업은행이 전체 약정총액의 30%에 해당하는 250억 원을 출자해 앵커 유한책임출자자(LP)다. 또 교직원공제회, 우정사업본부, 우리은행, KEB하나은행 등이 주요 LP로 이름을 올렸다.
스마트 제조, 모바일 서비스 등 정보통신기술(ICT) 분야에 전문성을 갖춘 심사역들이 펀드 운용에 나설 예정이다. 대표펀드매니저는 이강수 컴퍼니케이 부사장이 맡는다. 또 황유선 부사장과 변준영 팀장이 핵심운용인력으로 참여한다. 풍부한 투자 경험과 신기술에 대한 이해도가 높은 심사역들이 적절히 조화됐다는 평가다.
컴퍼니케이유망서비스펀드의 주요 투자 분야는 유망서비스산업 관련 업종을 영위하는 중소기업 및 프로젝트다. 산업은행에서 분류한 유망서비스산업은 △보건·의료 △관광 △콘텐츠 △교육 △물류 △소프트웨어 등 총 6개 분야다.
약정총액의 약 40% 이상을 해당 분야에 투자할 예정이다. 또 기업 성장 단계별로 보면 창업 3년 이하의 초기기업 투자뿐 아니라 후기기업의 전환사채(CB)와 신주인수권부사채(BW) 등 메자닌 투자도 활발히 진행할 계획이다.
컴퍼니케이 관계자는 "기존 운용하던 ICT 펀드 투자 완료 시점에 맞춰 신규 펀드를 결성하게 됐다"며 "큰 규모의 투자 여력을 확보한 만큼 초기기업 투자와 함께 후기 유망 기술기업에도 활발한 투자를 전개해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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