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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단 키트' 젠바디, 상반기 예심청구…1조 밸류 주목 지난해 당기순이익 300억 이상 관측, 올해 500억대 전망…올해 예상 실적 연환산시 밸류 '업'

신민규 기자공개 2018-01-05 16:16:25

이 기사는 2018년 01월 03일 17:31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지카바이러스 진단키트 개발 기업인 젠바디가 상반기 증시 입성을 추진한다. 올해 예상 실적을 연환산해 적용할 경우 최대 1조 원대 밸류에이션이 기대되고 있다.

3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젠바디는 올해 상반기 중에 코스닥 상장예비심사를 청구할 예정이다. 연말 결산이 끝나는대로 심사 일정을 밟을 것으로 예상된다.

젠바디의 상장 주관사는 미래에셋대우와 한국투자증권이 맡고 있다. 상장에 앞서 투자에 참여했던 증권사들이 대거 낙점됐다. 미래에셋대우와 한국투자증권은 젠바디에 각각 40억 원과 50억 원을 투자했다. 신한금융투자도 38억 원 가량 투자한 것으로 알려졌지만 주관사단에는 포함되지 않았다. 투자 당시 젠바디의 기업가치는 약 1500억 원 안팎으로 평가된 것으로 알려졌다.

대표주관을 맡은 미래에셋대우의 경우 통합 원년에 투자했던 기업이라는 점에서 특히 관심을 모으고 있다. 그동안 바이오 기업의 상장 건이 드물었다는 점에서도 주목도를 높이고 있다.

투자은행(IB) 업계에선 젠바디 밸류에이션을 최대 1조 원대까지 관측하고 있다. 공모규모는 2000억~3000억 원 안팎으로 추정된다.

지난해 실적은 당초 기대치보다 낮지만 올해 예상실적이 크게 상승할 것으로 점쳐지고 있다. 지난해 당기순이익은 300억~400억 원 사이로 예상되고 있다.

관련 업계에선 벤처캐피탈이 첫 투자할 당시 젠바디의 몸값이 250억 원 안팎이었던 점을 감안하면 폭발적인 성장세로 보고 있다. 아주IB투자(20억 원)와 비엔에이치인베스트먼트(15억 원), 기술보증기금(15억 원)은 젠바디가 발행한 RCPS 20만 주를 주당 2만 5000원에 인수한 바 있다. 당시 거론됐던 기업가치는 250억 원 정도였다.

2016년만 해도 젠바디의 매출액은 100억 원을 넘어서지 못했다. 하지만 지난해 11월 브라질 국영제약사인 바이아파르마(Bahiafarma)와 3000만 달러 수준의 지카바이러스 진단키트 수출계약을 맺은 것이 전환점이 됐다. 최근에는 지카 뿐만 아니라 뎅기·치쿤구냐·황열 신속 진단 제품의 핵심 원료까지 확장해 5700만 달러 규모의 공급 계약을 체결한 것으로 알려졌다.

바이마르파는 젠바디의 지카바이러스 공동연구 파트너사다. 브라질 보건부 산하 위생감시국에서 업계 최초로 지카바이러스 진단키트에 대한 생산 및 판매 승인을 받았다. 브라질 보건 당국은 전국 공공의료 서비스 시설에 진단키트를 배포할 예정이다.

젠바디는 2012년 설립된 바이오 기업이다. 창업 초기부터 지카바이러스와 뎅기, 말라리아, 메르스 등 고위험 전염병 진단장치의 상품화를 연구해왔다. 2015년 9월 지카바이러스 진단키트를 국산화하는 성과를 거뒀다. 젠바디의 진단키트는 혈액 속 지카바이러스 항체를 찾아내 감염 여부를 20분 이내에 알려준다.

일반 기업과 달리 대학 창업보육센터를 통해 성공한 특이한 이력을 갖고 있다. 젠바디는 단국대 창업보육센터에 입주해 대학으로부터 △자금조달 △마케팅 △품질평가 △멘토링 서비스 등을 받으면서 성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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