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기사는 2018년 01월 04일 09시00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모바일 생체인증 전문기업 크루셜텍은 사물인터넷(IoT) 생활기기용 지문인식 솔루션 공급을 시작했다고 4일 밝혔다.

공급계약 상대방은 도어락, 가구용 디지털락, 가스밸브 타이머 등을 다수의 글로벌 홈시큐리티 업체에 공급하는 B2B 보안 솔루션 전문기업이다. 크루셜텍은 고객사 요청에 따라 사명은 공개하지 않았다.

크루셜텍은 우선 도어락, 금고, 서랍장과 같은 1차적인 잠금장치에 탑재되는 지문인식 솔루션을 공급하기로 했다. 1월 내 초도 물량으로 5만 대의 구매주문(PO)을 확정했다. 또 추후 시장 반응에 따라 킥보드, 자전거, 스쿠터 등 다양한 생활 주변기기로 지문 모듈 탑재를 점차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크루셜텍은 모바일 지문인식 솔루션인 BTP(Biometric TrackPad)를 세계 최초로 개발 및 상용화해 전세계 19개 스마트폰 제조사에 공급해 온 업계 선도기업이다. 최근까지 스마트폰 시장에만 집중해 왔으나 올해부터는 스마트폰이 아닌 논모바일 시장으로 진출도 본격화 할 것으로 보인다.

크루셜텍 관계자는 "BTP는 버튼 하나 크기의 초소형 사이즈에 다양한 표면소재와 디자인, 양산성까지 갖추었기 때문에 다양한 생활밀착형 제품에서 열쇠나 비밀번호 대신 보안성을 향상시킬 수 있다"라며 "스마트폰에서 수년간 사용되며 쌓은 신뢰를 바탕으로 물리적인 잠금장치와 같이 안정성이 생명인 분야까지 확장해 나갈 수 있게 됐다"라고 설명했다.

크루셜텍은 지난 'MWC 2017'에서 도어락, 금고, 서랍, 자전거, 전동휠 등에 BTP를 결합한 샘플을 선보인 바 있다. 당시 관람객들은 모바일에서만 경험했던 지문인식이 일상 생활에서 얼마나 편리하고 안전하게 사용될 수 있는지 직접 체험하며 실제 상용화 시점에 많은 관심을 보였다.

앞선 관계자는 "다가오는 MWC 2018에서도 '디스플레이 일체형 지문인식 솔루션(DFS)'로 대표되는 모바일 지문인식 신제품 외에 지난 해보다 사용성이 한층 업그레이드 된 새로운 IoT 지문인식 솔루션을 선보일 예정"이라며 "최근에는 다양한 보안 관련 업체나 생활 가전 업체들이 단순한 관심을 넘어 구체적인 사업 협력을 의뢰해 오고 있으며 실제 추진 중인 프로젝트도 있어서 올해부터는 논모바일 지문인식 시장 진입이 보다 확대될 것으로 기대한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