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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양생명, 국내주식형 수익률 '최하위' [변액보험 운용분석/보험사별 실적]생보사 중 '꼴지'…전년대비 전체 순자산 253억 증가, 성장률 저조

이효범 기자공개 2018-01-09 09:40:26

이 기사는 2018년 01월 05일 17:16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동양생명의 국내 주식형펀드 수익률이 업계 최하위로 나타났다. 지난해 강세장이었던 주식시장의 영향으로 전년대비 수익률이 대폭 상승했지만 업계 평균수준에는 미달했다. 다만 해외투자에서 눈에 띄는 수익률을 내기도 했지만 순자산 확대로 이어지지는 않았다.

◇국내주식형 수익률 16%, 업계평균 하회…순자산 소폭 증가

5일 theWM에 따르면 올해 동양생명의 변액보험 펀드 순자산은 2017년말(2018년 1월 2일 기준) 1조 6196억원이다. 전년 대비 1.59%(253억원) 증가한 규모다. 이는 같은 기간 업계 전체의 순자산액 증가율인 8.6%에 비해 부진한 성장률이다. 펀드 수는 2016년말과 마찬가지로 34개를 유지했다.

동양생명 변액보험펀드 유형별 수익률


이처럼 부진한 성장률을 보인 것은 타 생보사에 비해 상대적으로 낮았던 수익률 때문으로 풀이된다. 동양생명의 국내주식형 1년 수익률은 16%를 기록했다. 2016년과 비교하자면 대폭 상승한 수익률이지만 올해 주식시장이 강세장을 연출했다는 점에서 보면 그렇지도 않다.

1년간 수익률은 업계평균인 21.32%에 비해 5.32%포인트 떨어지는 수준이다. 이는 총 23개 생보사 가운데 가장 낮은 수익률로 집계됐다. 가장 높은 수익률을 기록한 보험사는 24.74%를 낸 현대라이프생명이다. 동양생명과 비교하면 8.74%포인트의 수익률 차이를 보였다.

국내주식형은 동양생명 순자산의 절반이상을 차지하는 유형이다. 순자산 가운데 국내주식형의 비중은 59.01%에 달했다. 작년 한 해 동안 국내주식형의 순자산은 323억 원 증가하는데 그쳤다. 타 보험사에 비교해 수익률이 높지 않다는 점에서 자금 유입이 크지 않았던 것으로 보인다.

국내주식형 수익률이 상대적으로 부진했던 이유는 순자산 규모가 컸던 변액보험 펀드의 수익률이 15% 안팎에 머물렀기 때문이다. 자산규모가 3782억원으로 가장 큰 '주식성장형펀드'의 1년 수익률은 15.39%를 기록했다. 두번째와 세번째로 큰 '성장가치주혼합형펀드', '혼합성장형펀드' 등은 각각 14.38%, 16.07%로 업계 평균수익률을 모두 밑돌았다.


동양생명 측은 "약관상 주식 편입 비중이 70% 이하인 펀드가 전체 주식형펀드의 90% 가량을 차지하다보니, 주식편입비율이 높은 타사의 주식형펀드와 비교해 상대적으로 수익률이 떨어져 보이는 것"이라며 "동일한 주식편입 비중을 가진 펀드와 비교하면 업계 중상위권의 수익률을 기록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해외주식·혼합형 수익률 업계 상위권…국내채권형 순자산 105억 감소

동양생명은 그러나 해외주식형에서 괄목할만한 수익률을 거뒀다. 1년 수익률은 26.99%에 달하는 수준으로 업계 평균치인 18.07%에 비해 8.92%포인트 웃돌았다. 해외주식혼합형에서도 12.35%를 기록하면서 업계평균치인 9.69%를 상회한 것으로 나타났다. 업계 순위로 보면 해외주식형에서 3위, 해외주식혼합형에서 1위에 올랐다.

'브릭스70주식성장형펀드'와 '중국본투주식형펀드' 등이 각각 1년 수익률 28.08%, 24.72%를 기록하면서 해외주식형 수익률을 높였다. 해외주식혼합형에서는 'PaxAsia혼합형이 12.35%를 기록했다.

다만 높은 수익률에도 순자산은 큰 폭으로 늘지 않았다. 해외주식형 순자산은 2016년말 161억원에서 2017년말 171억원으로 증가하는데 그쳤고, 해외주식혼합형은 오히려 2016년말 123억원에서 104억원으로 19억원 감소했다.

유형 중에서 두번째로 규모가 큰 국내채권형의 순자산은 2016년말 4039억원에서 작년 말 3934억원으로 105억원 감소했다. 수익률은 0.35%로 업계 평균치를 상회했지만 전반적으로 채권수익률이 바닥을 기자 자금이 빠져 나간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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