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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너지IB투자, 디엔에이링크 CB 매입한다 디에스케이·시너지이노베이션 출자 펀드 활용, 바이오 플랫폼 구축

권일운 기자공개 2018-01-12 11:34:45

이 기사는 2018년 01월 11일 10:02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시너지IB투자가 유전체 검사업체 디엔에이링크에 70억 원을 투자한다. 시너지파트너스 계열사들의 자금을 모아 조성한 펀드를 밑천으로 삼았다.

시너지IB투자가 결성한 '시너지 바이오 2호 신기술사업투자조합'은 오는 12일 디엔에이링크가 발행한 전환사채(CB) 70억 원을 인수한다. CB 표면이자율과 만기이자율은 0%로 상환권 행사보다 주식 전환을 염두에 두고 있다.

전환가액은 주당 5809원이다. 70억 원 전량이 주식으로 전환될 경우 시너지IB투자는 11.2%에 해당하는 디엔에이링크 지분을 확보하게 된다. 전환권 행사는 2019년 1월부터 2020년 12월 사이에 가능하다. 전환권 행사 시점부터는 조기상환청구(풋 옵션 행사)도 가능하다.

시너지 바이오 2호 조합은 코스닥 상장사인 디에스케이와 시너지이노베이션의 출자금으로 조성됐다. 이들 회사는 시너지 바이오 2호 조합에 각각 40억 원과 30억 원을 출자했다. 조합 업무집행(GP)을 맡은 시너지IB투자도 2억 원을 부담했다.

시너지 바이오 2호 조합을 통한 디엔에이링크 투자는 시너지파트너스의 '바이오 매니지먼트 플랫폼' 구축 계획 일환이다. 시너지파트너스 산하 계열사들이 자금과 사업 역량을 모아 잠재력 있는 바이오 기업에 지분 투자를 하고 지배력을 강화하는 수순이다.

2011년 코스닥 시장에 상장된 디엔에이링크는 외부 투자 유치로 사업화 자금을 마련했다. 지난 2015년 5월에는 IMM인베스트먼트와 DSC인베스트먼트로부터 총 100억 원의 CB 투자를 유치했다. 같은 해 7월에는 에이티넘인베스트먼트로부터 100억 원을 CB로 투자받았다. 이들 기관은 지금도 적지 않은 디엔에이링크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

앞서 이뤄진 벤처캐피탈들의 투자는 국민연금과 옛 한국정책금융공사(KDB산업은행에 합병)과 성장사다리펀드, 우정사업본부, 행정공제회, 교직원공제회 등의 출자금을 토대로 조성한 벤처펀드를 활용해 이뤄졌다. 이는 자본 차익을 노리는 재무적 투자 성격이 짙다는 것을 의미한다.

반면 시너지IB투자의 디엔에이링크 투자는 전략적 시너지 창출을 염두에 둔 행보로 해석된다. 시너지 바이오 2호 신기술사업투자조합 출자자가 디에스케이와 시너지이노베이션 둘 뿐인데다, 시너지파트너스 계열사들이 지속적으로 유망 바이오 기업에 대한 지분 투자와 경영 참여를 시도해 왔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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