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장 나선 에코프로비엠, 구주매각 '7000억 밸류' 키움증권 등 기관투자자, 250억 안팎 인수
양정우 기자공개 2018-01-12 15:40:42
이 기사는 2018년 01월 11일 17시40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기업공개(IPO)에 나선 에코프로비엠의 기관 투자자들이 7000억 원 밸류에이션에 구주를 매각했다. 모회사인 에코프로의 시가총액에 근접한 기업 가치를 시장에서 인정받았다.11일 IB업계에 따르면 최근 에코프로비엠의 일부 투자자들은 보유 주식을 약 250억 원 어치 매각했다. 역시 기관 투자자인 키움증권 및 주요 자산운용사들이 구주를 인수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 기관 투자자는 에코프로비엠의 밸류에이션을 지분 100% 기준 7000억 원으로 평가했다. 본격적인 IPO 작업을 앞둔 시점에서 투자가의 시각을 엿볼 수 있는 대목이다. 대신증권과 하나금융투자가 상장주관사를 맡고 있다.
에코프로비엠은 에코프로가 지난 2016년 5월 설립한 자회사다. 본래 자체 사업이었던 2차전지 소재부문을 물적 분할해 설립했다. 설립 당시 기준 에코프로와 특수목적법인(SPC)인 비엠홀딩이 각각 지분 72%와 28% 가량을 보유했었다.
분할 이후 기간(2016년 5~12월) 동안 집계된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998억 원, 94억 원으로 집계됐다. 당기순이익은 69억 원으로 나타났다. 에코프로의 연결 실적에 반영된 에코프로비엠의 지난해 상반기 매출액과 순이익은 1236억 원, 125억 원이다. 연환산 규모는 2500억 원, 250억 원에 달한다.
IB업계 관계자는 "에코프로비엠의 실적이 폭발적으로 성장하면서 IPO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며 "기관 투자자들은 향후 시총이 최소 7000억 원을 넘을 것으로 보고 구주를 사들인 것"이라고 말했다.
에코프로비엠의 2차전지 사업은 지난 2004년 고용량 양극소재에 대한 연구개발에서 시작됐다. 이후 금속원료에서 전구체 및 양극소재를 일괄 생산하는 설비를 구축하는 데 성공했다. 국내에서 유일하게 '하이니켈(High Nickel, Ni 비중 80% 이상)' 양극소재 기술을 확보했다는 게 회사측의 설명이다.
2차전지 시장은 전기차 보편화 시대를 맞아 폭발적으로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에코프로비엠은 하이니켈 양극소재와 차세대 신소재를 통해 시장 점유율을 확대하는 데 주력할 방침이다.
에코프로는 대기오염 방지 및 사후처리 등 환경 비즈니스를 벌이고 있다. 이날 기준 시가총액은 8700억 원 수준으로 집계됐다. 자회사인 에코프로비엠 구주가 모회사의 시가총액에 가까운 밸류에이션으로 거래된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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