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몸값 낮춘' 동구바이오, 밸류보다 상장 성공에 무게 CMO 매출 비중 확대, 경쟁력 입증…공모 밴드, 할인 PER 9~11배
이성규 기자공개 2018-01-15 16:26:54
이 기사는 2018년 01월 12일 08시18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동구바이오제약이 의약품위탁생산(CMO) 부문 성장을 통해 경쟁력을 입증하고 있다. 상장을 준비하는 입장에서 기업 가치를 높게 평가 받을 수 있는 긍정적 요인이다.하지만 몸값을 바짝 낮췄다. 제약·바이오 업종의 고평가 논란에 부담을 느낀 것으로 풀이된다. 투자와 재무구조개선에 역점을 둔만큼 실적을 강조하기보단 상장 자체에 우선순위를 둔 것으로 보인다.
12일 IB업계에 따르면 동구바이오제약은 오는 30~31일 이틀간 공모가 산정을 위한 수요예측을 실시한다. 희망 공모가 밴드 1만 2000~1만 4500원을 적용해 248억~300억 원을 공모할 예정이다. 주관업무는 NH투자증권이 맡았다.
동구바이오제약은 1970년 설립된 전문의약품 생산 및 판매 업체다. 피부과(처방 1위)와 비뇨기과 치료제 부문에서 강점을 갖고 있다. 이러한 제조 기술력을 바탕으로 CMO 사업을 영위하고 있다. 지난 2014년에는 바이오 분야에 진출해 신성장 동력으로 키우고 있다.
CMO 부문은 의약품 업계의 새로운 먹거리로 꼽힌다. 제네릭 시장에 대한 진입 장벽이 낮아지면서 빠른 생산이 요구되고 있기 때문이다. 자체 제품뿐만 아니라 위탁받은 제품도 생산하는 만큼 성장세가 빠르다.
동구바이오제약의 연결기준 매출액은 꾸준히 늘어나고 있다. 이중 CMO 매출 비중은 2015년 20.98%(169억 원)에서 2017년 3분기 누적 기준 31.69%(239억 원)로 확대돼 성장성을 입증하고 있다.
기술력 수준과 직결되는 수율 향상으로 원가절감도 시현하고 있다. 이에 영업이익률은 2015년 9%대에서 지난해 15%대까지 상승했다.
실적으로 성장성을 입증하고 있지만 공모가 밴드는 할인 주가수익비율(PER) 기준 9~11배 수준이다. 제약·바이오 업종 평균(제약 90배, 바이오 50배)과 비교해도 훨씬 낮은 수치다.
공모가 산정을 위한 비교대상 기업들의 밸류에이션이 업계 고평가 논란과는 다소 거리가 있기 때문이다. 이들 기업은 영업력을 기반으로 안정적인 실적 개선을 나타내고 있다는 점이 특징이다.
IB업계 관계자는 "동구바이오제약은 CMO에 강점을 가진 기업으로 관련 매출도 꾸준히 늘어나고 있다"며 "업계 평균은 물론 장외거래가 보다 낮은 수준의 공모가를 제시하면서 투자자들의 부담은 줄어들 것"이라고 말했다.
동구바이오제약의 부채비율은 지난 2015년 2238%에서 지난해 3분기 말 110%로 크게 줄었다. 늘어난 이익으로 차입상환에 주력한 결과다.
상장을 통해 조달된 자금 229억 원(수수료 등 제외)은 시설투자(70억 원), 연구개발(74억 원), 차환(85억 원) 등에 쓰인다. 재무구조 개선은 실적 개선에 더욱 힘을 실을 것으로 관측된다.
증권사 관계자는 "동구바이오제약은 '높은 공모가'에 큰 욕심을 내지 않아도 되는 상황"이라며 "제약·바이오주의 고평가 논란이 지속되고 있어 상장을 늦추는 것도 부담"이라고 말했다. "몸값을 낮추더라도 상장을 하는 것이 현명한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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