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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우량 KT, 2년 만에 공모채 시장 복귀 올해 AAA급 첫 이슈어, 3000억 조달 추진…주관사 NH·한국·KB증권

김시목 기자공개 2018-01-15 16:27:45

이 기사는 2018년 01월 12일 16:27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초우량 신용도를 보유한 KT가 2년 만에 공모채 시장을 찾는다. AAA급 이슈어(Issuer) 가운데 올해 첫 번째 주자다.

12일 업계에 따르면 KT는 3000억 원 규모 공모 회사채를 발행할 예정이다. 투자자 모집 결과에 따라 규모를 늘릴 여지도 남겨 뒀다. 트랜치는 단기물과 초장기물 등을 두루 검토 중이다. 주관사는 NH투자증권, 한국투자증권, KB증권 등 3곳이 맡았다.

조달 자금은 연내 만기 예정인 회사채 상환에 투입할 예정이다. 이달 예정된 만기는 없지만 3월과 4월 나란히 2600억 원, 1200억 원 가량의 회사채를 상환해야 한다. 하반기에도 2900억 원 가량의 만기가 도래한다. 8월과 9월 각각 900억 원, 2000억 원씩이다.

시장 관계자는 "KT와 주관사단이 최근 금융투자협회에 신고를 마쳤다"며 "2년여 만의 조달이긴 하지만 초우량 신용등급을 보유한 만큼 투자자 모집에 무리는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올해 첫 수요예측 대상인 AAA급의 흥행 규모도 관심거리"라고 덧붙였다.

KT의 공모채 발행은 지난 2016년 이후 2년 여 만이다. 당시 트랜치를 3년과 5년 단기물은 물론 10년, 20년짜리 초장기물로 배정했다. 연내 1조 원이 넘는 회사채 만기에 대응하기 위해 공모채 시장을 찾았다. 주관사는 NH투자증권과 한국투자증권 두 곳이었다.

투자자 모집 결과는 초우량 신용도에 걸맞게 견조했다. 1조 원이 넘는 기관투자자 자금이 몰리며 AAA급의 위용을 과시했다. 전 구간에서 오버부킹을 기록했다. KT는 넘치는 수요를 고려해 3000억 원의 공모 규모를 최종 4000억 원으로 늘려 발행을 완료했다.

KT는 신용평가사로부터 AAA 등급을 부여받고 있다. 국내 AAA급 신용도를 보유한 기업은 공기업과 금융기관을 제외하면 SKT, 현대차, KT 3곳이 유일하다. 지난 2014년 KT ENS 사태로 '부정적' 전망이 달리기도 했지만 이듬해 바로 '안정적' 전망을 회복했다.

당시 글로벌 신용평가사들 역시 조정에 나섰다. 무디스가 지난해 1월 Baa1(긍정적)에서 A3(안정적), 스탠다드앤드푸어스(S&P)의 경우 신용등급을 A-로 유지하고 등급 전망을 '부정적'에서 '안정적'으로 조정했다. 피치(Fitch)는 A(안정적)으로 한 노치 높였다.

KT는 지난해 3분기까지 EBITDA가 3조 2022억 원에 달했다. 자본적지출은 2조 619억 원에 그쳤다. 4세대 이동통신 투자가 종료된 가운데 단말기유통구조개선법(단통법)에 수익성은 개선됐다. 현금창출과 차입금 감축의 선순환 구조를 이어가고 있다는 평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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