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증권, 5개월만에 3%대 '특판RP' 재개 개인당 한도 10억원선, 신규자금 유치용
이승우 기자공개 2018-01-23 15:49:07
이 기사는 2018년 01월 18일 14시13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지난해 8월 환매조건부채권(RP) 특별판매로 5000억원이 넘는 자금을 끌어 모았던 한국투자증권이 다시 시동을 걸었다. 한국증권의 특판 RP는 경쟁사와 달리 개인당 가입한도가 높고 '다른 금융상품 동시 가입'이라는 조건이 없다는 점이 파격적이다. 자산가들의 자금을 모으기 위한 공격적인 마케팅으로 평가받고 있다.18일 금융권에 따르면 한국투자증권은 지난 17일부터 연 3%대 금리의 91일물 특판 RP를 판매하고 있다. 선착순으로 판매되는 이 RP는 대략 2000억원 정도의 한도로 판매될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 특판RP 당시와 같이 개인당 가입한도가 대략 10억원선인 것으로 알려졌다. 특별한 가입조건 없이 신규자금이면 가입이 가능하다.
한국투자증권 관계자는 "타 증권사 특판 RP의 경우 수백만원 내지는 수천만원 정도로 개인당 가입한도가 낮은데다 펀드나 주가연계증권(ELS)등 다른 금융상품과 연계해서 판매된다"며 "한투증권 특판 RP는 순수 신규자금이기만 하면 된다"고 말했다.
이처럼 한국투자증권이 공격적으로 특판 RP를 실시하는 건 자산가들의 자금을 끌어 모으기 위한 마케팅 전략이다. 지난해 8월 특판 RP에서도 개인 자산가들이 수억원씩 자금을 유치해 왔었다. 특판 RP 만기 이후 자금 인출 비율도 예상보다 낮았다는 것.
한국투자증권 관계자는 "지난해 특판 RP 가입 고객중 20% 이상 자금 인출을 하지 않았다"며 "이는 업계 평균치를 넘는 것으로 성공적이었다는 평가를 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특판 RP 만기가 지나고 난 이후 채권이나 안정적인 금융상품으로 연계하는 방안을 고민중"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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