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비스인베스트, 전문사모펀드 운용 도전 지난해 벤처캐피탈 ES인베스터에서 PE부문 분할
박제언 기자공개 2018-01-22 15:23:11
이 기사는 2018년 01월 18일 14:51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자비스인베스트먼트가 헤지펀드나 부동산 투자 등을 자유롭게 할 수 있는 전문 운용사 등록 절차를 밟고 있다. 벤처캐피탈인 ES인베스터에서 분할한 후 사모투자(PE) 분야에서 사업 영역을 넓히고 있다.18일 금융투자(IB) 업계에 따르면 자비스인베스트는 금융위원회에 전문사모집합투자업 등록을 위한 신청을 했다. 금융위원회는 신청 서류를 심사 후 결격 사유가 없다면 전문사모운용사로 등록하게 된다.
자비스인베스트는 이번 신청을 위해 지난해 11월말 증자를 마무리했다. 기존 자본금 6억 원을 22억 원으로 늘렸다. 전문사모운용사를 위한 최소 자본금 요건이 20억 원이기 때문이다.
전문사모운용사로 등록되면 헤지펀드를 자유롭게 운용할 수 있게 된다. 경영참여형 사모투자펀드(PEF) 투자뿐만 아니라 사모펀드로 일반 주식투자 영업도 할 수 있다는 의미다.
자비스인베스트는 ES인베스터의 최대주주인 이에스크리에이터즈가 지난해 8월 설립한 사모투자회사다. ES인베스터의 PE부문을 자산양수 방식으로 인수해 사업을 영위하고 있다. 금융감독원에 PEF 운용사(GP) 등록은 지난해 10월말 마쳤다.
자비스인베스트의 투자 인력은 4명 정도로 구성됐다. 당초 ES인베스터에서 PE업무를 하던 권성욱 전 전무가 대표이사를 맡았다. 권 대표는 해외 사모펀드 론스타 출신으로 알려졌다. 이후 은산그룹으로 옮겨 그룹 내 투자를 담당하다 ES인베스터에 합류했다.
ES인베스터의 전신은 아이원벤처캐피탈로 권성문 KTB금융그룹 회장이 지분 100%를 보유하던 곳이었다. 이를 건설사 기반의 은산그룹이 2013년말 인수한 후 ES인베스터로 상호를 변경했다. 2015년초 윤종연 키움인베스트먼트 전 대표가 합류하며 벤처캐피탈로서 면모를 갖추기 시작했다.
ES인베스터는 창업·초기기업으로 투자를 집중하는 벤처캐피탈로 이력을 쌓고 있다. 운용하고 있는 벤처조합은 총 4개이며 대부분 초기기업 투자 펀드다. 이렇다보니 권성욱 전 전무가 맡던 PE투자 부문은 다소 ES인베스터의 성격과 맞지 않았던 것으로 보인다. 은산그룹은 이에 PE부문을 ES인베스터에서 독립시키는 방향으로 가닥을 잡았다.
자비스인베스트는 2016년 6월 ES인베스터에서 결성했던 재무안정 PEF인 '이에스매버릭1호 기업재무안정 PEF'(약정총액 155억 9000만 원)와 지난해 11월 결성한 '이에스자비스2호기업재무안정 PEF'(약정총액 70억 원)를 운용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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