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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본잠식' HQ인베스트먼트, 2대1 감자 추진 재무구조 개선 목적, 유상증자 등 후속 조치 단행

권일운 기자/ 오현우 기자공개 2018-01-25 09:07:01

이 기사는 2018년 01월 24일 10:45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HQ인베스트먼트가 자본잠식 해소를 위해 무상감자를 추진한다.

23일 업계에 따르면 HQ인베스트먼트는 최근 이사회를 열고 무상감자를 주주총회 안건으로 상정하기로 했다. 주주총회는 26일 개최될 예정이다.

무상감자는 모든 주주들을 대상으로 이뤄진다. 비율은 2대 1이다. 100억원인 자본금을 50억원으로, 발행 주식수를 200만주에서 100만주로 줄인다는 의미다. 주당 액면가 5000원인 HQ인베스트먼트 보통주 2주를 가진 주주는 동일 액면가의 보통주 1주로 보유 주식수가 감소한다.

HQ인베스트먼트는 재무구조 개선을 위해 무상감자에 나섰다. 지속적인 손실로 인해 HQ인베스트먼트는 2016년 말 기준 46억 원에 달하는 결손금을 인식했다. 이로 인해 자본총계가 58억 원에 불과한 상태다. 지난해에도 적자를 기록하면서 결손금이 늘어나고, 자본총계가 줄어들었을 것으로 추산된다.

HQ인베스트먼트는 감자 직후 유상증자를 단행할 계획이다. 신규 투자자로는 복수의 코스닥 상장사가 거론되고 있다. 계획대로 투자 유치가 성사된다면 HQ인베스트먼트는 결손금을 대부분 털고 자기자본만 80억 원가량을 보유한 중소기업창업투자회사로 거듭날 수 있다.

다만 감자와 신규 투자 유치가 HQ인베스트먼트 계획대로 이뤄질지는 아직 미지수다. 20곳에 육박하는 주주들 가운데 일부가 지분가치 훼손을 이유로 반발할 수 있기 때문이다.

HQ인베스트먼트는 감자안이 주총에서 무리 없이 통과될 것이란 입장이다. HQ인베스트먼트 관계자는 "2016년 이뤄진 세 차례 유상증자를 통해 감자에 동의하는 최대주주의 우호지분을 상당 부분 확보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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