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S쇼핑 사모은 한국밸류, 일부매각 배경은 [Fund Watch] 지난해 3% 처분, 펀드환매 잇단 비중조절 차원
이승우 기자공개 2018-02-01 11:02:31
이 기사는 2018년 01월 30일 13:42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한국투자밸류자산운용(이하 한국밸류운용)이 지난해 NS쇼핑 지분을 3% 이상 매각했다. 한국밸류운용은 NS쇼핑 지분의 2대 주주로 상장 이후 지분을 꾸준히 매입해 오고 있었던 터라 투심이 흔들린게 아니냐는 의구심이 제기된다.하지만 한국밸류운용의 대표 펀드인 '한국밸류10년투자'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꾸준히 증가하고 있어 NS쇼핑에 대한 시각이 바뀌지는 않은 것으로 분석된다. 펀드 환매가 늘어 NS쇼핑 뿐 아니라 다른 종목들도 팔 수밖에 없는 상황에 처하면서 고육지책의 일환이었던 것으로 해석된다. 여전히 NS쇼핑에 대한 기대가 있다는 뜻이다.
30일 the wm에 따르면 작년말 현재 한국밸류자산운용의 NS쇼핑 지분율은 14.01%로 지난해 6월말 15.6% 대비 1.59%포인트 줄었다. 지난 2016년말 대비해서는 3.10%포인트 지분이 줄었다. 한국밸류운용은 여전히 NS쇼핑의 2대 주주지만 지난해 처음으로 지분율이 줄어들기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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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밸류운용은 지난 2016년 NS쇼핑 지분을 17%대까지 사들이기도 했다. 하지만 지난해부터 조금씩 지분을 매각하고 있다. 때문에 한국밸류운용이 NS쇼핑에 대한 시각이 달라진게 아니냐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지난 2015년 1만8000원대였던 NS쇼핑 주가도 최근 1만6000원대로 떨어졌다.
하지만 NS쇼핑 지분 매각은 펀드 환매가 늘어나면서 불가피했던 것으로 판단된다. 2조원에 육박했던 한국밸류10년투자의 운용규모는 펀드 환매 행렬에 작년말 7000억원 수준으로 줄어들었다. 뿐만 아니라 한국밸류운용 전체 운용규모가 지난해 처음으로 5조원이 붕괴되기도 했다.
펀드 환매가 늘어 NS쇼핑 지분율이 낮아졌지만 한국밸류10년투자 펀드내 NS쇼핑 비중은 오히려 높아졌다. NS쇼핑 지분율이 17.11%에 달했던 지난 2016년 당시 펀드내 NS쇼핑 비중은 4.87%였다. 하지만 지분율이 14.01%로 떨어진 작년말 펀드내 비중은 5.53%로 오히려 높아졌다.
한국밸류운용은 NS쇼핑 주식이 여전히 저평가돼 있다고 판단하고 있다. 하림그룹내 내부거래와 편법 증여 이슈 등으로 주가가 발목잡히고 있으나 이익률이 증가세로 돌아선 것에 대해 긍정적인 평가를 하고 있다. 더불어 판매관리비 지출 증가가 둔화되면서 매출원가도 안정세에 접어들었다고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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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권 관계자는 "홈쇼핑 사업은 초기 수년간 비용이 집중적으로 많이 든다"며 "15년가량된 NS쇼핑의 경우 사업 초기 대비 투입되는 비용이 점차 줄어들 것"이라고 말했다.
양재동 파이시티 부지 매입으로 인해 일시적으로 겪었던 자금부담도 점차 해소될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 게다가 해당 부지에 대한 자산 재평가시 기업 밸류에이션은 더 높아질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금융권 관계자는 "금융비용을 증가시킨 파이시티 인수 부담은 점차 줄어들 것이고 오히려 해당 부지와 관련된 자산 재평가가 이뤄지면 긍정적인 요인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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