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 위기상황 속 수익창출 해법 '다각화' 신동빈 회장, 지속적 수익창출 요구…계열사별 고객·원재료·채널·주력상품 다각화 전략 펼칠듯
안영훈 기자공개 2018-02-01 08:40:41
이 기사는 2018년 02월 01일 08시33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다각화를 통한 리스크 쏠림 회피'. 뉴롯데의 지속적 수익창출을 요구한 신동빈 회장의 주문에 응한 롯데 주요 계열사들의 위기 회피 전략이다.신 회장은 지난달 31일 개최한 '2018 상반기 롯데 Value Creation Meeting'에서 70여명의 국내외 사장단과 BU장, 롯데지주 임원들에게 "올해도 외부 환경 변화에 따른 어려움이 예상되지만, 모든 리스크에도 지속적인 수익창출이 가능하도록 기업체질을 개선해야 한다"며 "적극적인 내부 개선 활동을 통해 기업가치를 키워내는데 집중해달라"고 당부했다.
최저인금 상향 조정, 국내 경기 둔화에 따른 소비심리 위축, 중국의 사드(THADD) 보복, 환율 급변동 등 롯데를 둘러싼 수많은 사업 리스크를 의식한 발언이다.
롯데 주력 계열사들의 사업 리스크와 이를 타개할 리스크 관리 방안은 무엇일까.
롯데 화학BU의 간판이자 그룹 내 캐시카우로 불리는 롯데케미칼은 석유화학산업의 특성상 주원료인 원유기반 납사의 가격 변동성이 최대 리스크 요인이다. 안정적인 납사 가격 유지가 수익창출의 핵심으로, 롯데케미칼은 직접적인 원료 수급을 위해 미국 셰일가스 기반 에탄크래커 설비투자에 나서 올해 연말 설비 완공을 앞두고 있다. 내년부터 생산이 시작되면 원료 수급의 다각화에 힘을 실게 된다.
롯데케미칼 관계자는 "셰일가스를 기반으로 한 에탄크래커 설비투자는 국내 석유화학사 중 최초"라며 "이는 유가 변동 영향을 최소화하기 위한 원료의 다변화 전략에 따른 것"이라고 설명했다.
호텔&서비스 BU에 속한 호텔롯데, 롯데면세점의 최대 리스크 요인은 중국 관광객에 대한 높은 의존도다. 호텔과 면세점의 경우 과거 중국 관광객의 폭발적 증가에 발 맞춰 경쟁사들이 증가했다. 산업 자체의 외적 성장으로 경쟁사들의 등장에도 호황을 누렸지만 중국의 사드 보복에 따라 중국 관광객이 줄어들면서 타격이 불가피했다. 면세점의 경우 중국 보따리상 효과로 매출은 늘었지만 경쟁이 심해지면서 영업이익률은 오히려 떨어지고 있다.
상황 타개를 위해 호텔롯데와 롯데면세점은 중국 관광객의 의존도를 낮추려 노력하고 있다. 이는 고객군의 다각화로 이어진다. 호텔롯데 관계자는 "지난해부터 중동, 동남아시아, 북미 관광객 유치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유통 BU의 주력사인 롯데쇼핑(백화점, 마트)의 경우 중국 사업의 타격과 함께 내수 부문에서도 어려움이 가중되고 있다. 백화점 사업의 경우 유통규제로 인해 국내 출점이 힘든 상황이다. 최저임금 인상도 수익창출의 걸림돌로 부각되고 있다.
롯데쇼핑이 선택한 리스크 타개책은 채널의 다각화로, 롯데쇼핑은 옴니채널 전략을 강구하고 있다. 옴니채널이란 온라인, 오프라인, 모바일 등 다양한 경로를 넘나들며 상품을 구매할 수 있도록 한 서비스다. 롯데쇼핑의 경우 각 유통채널의 특성 결합이 용이하다. 이외 러시아, 인도네시아, 베트남 등으로 진출하면서 탈(脫) 중국 정책도 펼치고 있다.
경기 둔화에 따른 소비심리 위축 상황에 처한 롯데하이마트는 소비 트렌드에 맞춘 주력 판매상품 다각화 전략으로 불황 타개에 나서고 있다. 일례로 지난해 여름 폭염에는 에어컨, 최근 미세먼지 주의보 상황에서는 공기청정기, 청소기 등에 대한 마케팅을 강화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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