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하틴그룹, BHC 해외 매각 나서나 [BHC M&A]중국·홍콩 등 해외 IB-PE 등 접촉…"매각의사 없다" 기존 입장과 달라
김기정 기자공개 2018-02-12 15:19:38
이 기사는 2018년 02월 07일 10시52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로하틴그룹(The Rohatyn Group, 이하 TRG)이 2013년 인수한 BHC 매각을 위해 홍콩 등 해외 투자자들과 접촉한 것으로 나타났다. 그동안 TRG는 BHC 매각 계획이 없다고 수차례 강조해 왔던 상황이라 행후 행보가 주목된다.7일 더벨이 입수한 사업설명서에 따르면 TRG는 BHC 투자금 회수 시점을 2017년말로 잡았다. 영문으로 작성된 이 문건은 2015년쯤 작성된 것으로 알려졌다. 대외 공표 자료가 아닌 투자자를 대상으로만 만들어진 기밀 문건(Confidential)이다.
주요 정보(Important information)를 담은 페이지에는 '이 문서는 전달받기를 원하는 자만을 위해 작성된 것'이라는 내용 등이 포함됐다. 이 자료는 여러 외국계 투자자에게 송부된 것으로 전해진다.
업계 관계자는 "중국과 홍콩 투자은행(IB) 및 사모투자(PE) 중 상당수가 이미 TRG가 BHC 매각을 원한다는 것으로 알고 있다"며 "국내에서 BHC를 인수할 만한 마땅한 매수자가 없기 때문에 해외에서 주로 접촉을 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사업설명서에는 BHC 투자에 관한 구체적인 수치들도 포함돼 있다. 투입자본(Capital invested)은 5800만달러(약 630억원)이고 2017년 자본이득(Capital Returned)은 1억5000만달러(약 1630억원)로 예상했다. 해당연도 내부수익률(Net IRR)은 23.6%다.
여기에는 TRG의 또 다른 인수회사 '창고43'에 대한 매각 계획도 들어있다. 창고43의 엑시트 예정 시점 역시 2017년말로 동일하다. 농심, 한불화장품, CJ오쇼핑, 백산, 케이에스넷, 자화전자 등 투자 경험도 적시됐다.
씨티그룹 계열 사모펀드였던 씨티벤처캐피탈(CVCI)은 씨티로부터 독립하고 현재의 TRG로 변경됐다. 특수목적회사(SPC) 프랜차이즈서비스아시아리미티드(FSA)를 세우고 2013년 BHC를 1150억 원에 인수했다.
인수 이후 TRG는 BHC 매각 계획이 없다고 공언해왔다. BHC는 지난해 4주년 기자간담회를 열고 '매각 보다 투자에 집중한다'는 방침을 밝혔다. 조형민 TRG 대표는 당시 "BHC 인수 후 시설투자 등을 많이 했다"며 "성장을 위해 투자하기도 바쁘기 때문에 현재는 매각할 생각이 없다"고 말했다. 기자간담회가 열린 시점은 이 문건에 명기된 엑시트 계획 시점이다.
BHC 관계자는 "태핑을 해온 곳은 있지만 지난해 펀드를 팔 시도를 한 적이 없다"며 "2016년 인수한 곳들에 대한 PMI(post-merger integration, 인수합병 후 통합)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며 매각설을 정면 부인했다.
< 저작권자 ⓒ 자본시장 미디어 'thebell',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
best clicks
최신뉴스 in 전체기사
-
- 키움증권 리테일 훼손 우려…이틀새 시총 2400억 증발
- 더본코리아, '노랑통닭' 인수 포기 배경은
- [i-point]탑런에이피솔루션, LG디스플레이 장비 공급 업체 등록
- [트럼프 제재 나비효과 '레드테크']한국 울리는 적색경보, 차이나리스크 확산
- [i-point]티사이언티픽, 파트너스 데이 성료…"사업 확장 속도"
- [i-point]빛과전자, 국제 전시회 참여 "미국 시장 확대"
- [탈한한령 훈풍 부는 콘텐츠기업들]잠잠한 듯했는데…JYP엔터의 중국 굴기 '반격 노린다'
- [LGU+를 움직이는 사람들]권준혁 NW부문장, 효율화 vs 통신품질 '균형' 숙제
- [저축은행경영분석]PF 늘린 한투저축, 순익 2위 등극…사후관리 '자신감'
- [저축은행경영분석]'PF 후폭풍' OK저축, 대손상각 규모만 3637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