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록뱅크, 규제 한파속 '파생상품 거래소' 개발 링커코인 '탈중앙화' 이더델타에 상장, 전자화폐 상용화 목표
배지원 기자공개 2018-02-09 07:50:36
이 기사는 2018년 02월 08일 07:33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지난해 '링커코인' 암호화폐공개(ICO)를 마친 블록뱅크가 암호화폐 거래소인 '코인엑스'와 '비트나루' 설립을 추진한다. 코인엑스는 이미 베타서비스를 진행 중이다. 다만 국내 금융당국 제재 조치 등으로 당초 예정보다 설립이 늦어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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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단은 스타트업이 ICO를 하기 위해서 세우는 일종의 특수목적법인(SPC)이다. 재단에서 토큰이나 코인을 발행해 판매한 뒤 이를 거래소에 상장시킨다.
링커코인은 지난해 12월 글로벌 탈중앙화거래소로 알려진 이더델타에 단독 상장했다. ICO를 마친 후 링커코인을 활용한 탈중앙화 거래소(DEX·Decentralized Exchange)를 개발하고 있다. 개발에는 링커코인 재단과 모회사 격인 블록뱅크, 유럽의 암호화폐 거래소 개발업체인 BTC트레이더가 참여했다. 이 거래소에서는 파생상품도 도입할 예정이다.
블록뱅크 관계자는 "파생상품 도입은 시장 참여자에게 향후 예상되는 암호화폐 트렌드 정보 제공을 목적으로 한다"며 "옵션의 가격에는 전문가 집단인 마켓메이커들의 가격이 반영돼 시장 변동성을 유추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링커코인을 개발한 블록뱅크는 탈중앙화 거래소(DEX) 외에 일반적인 국내 거래소와 유사한 코인엑스와 비트나루 출시를 앞두고 있다. 코인엑스는 현재 베타서비스를 실시하고 있다. 비트나루도 서비스 오픈을 준비하고 있다. 초보자를 위한 이지뷰 주문과 HTS 차트 분석 툴, 멀티플 플랫폼 등을 제공한다. 글로벌 가상화폐거래소로서 각 나라별 주문 공유 및 각국 환율로 편리한 조회 시스템도 탑재할 예정이다.
다만 블록뱅크 관계자는 "거래소 운영은 현재 불확실성에 노출돼 있는 상황으로 정책적인 영향을 받을 수 있다"고 말했다. 코인엑스는 당초 지난해 12월 1일에 런칭할 예정이라고 공지했지만 설립이 늦어지고 있다.
암호화폐 링커코인은 다른 ICO 프로젝트에서 발행한 코인을 전자상거래 플랫폼에서 현실적으로 사용가능한 전자화폐로 만드는 걸 목표로 한다.
서로 다른 네트워크 사이에서 전환이 쉽지 않은 문제를 해결하는 것이 목표다. 이 전환은 사실상 '환전'과 같은 의미로 링커코인은 네트워크 사이의 매개체 역할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이 네트워크들은 '링커'라는 탈중앙화거래소나 송금 프로그램으로 연결되고, 이는 다시 중앙화 거래소를 통해 실제 화폐로 교환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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링커코인은 실제 통화와 유사한 형태인 KRWP, USDP, EURP, JYPP 등의 가치를 각 국의 화폐가치와 비슷하게 유지한다. 이를 위해 '페그링커' 시스템을 사용한다. 페그는 특정 국가 통화에 환율을 고정시키는 제도를 의미한다. 타 거래소의 호가를 유지하거나 링커코인이 소유한 다른 거래소의 호가를 유지하는 방식으로 가치 변동성을 줄인다.
링커코인은 문정곤 블록뱅크 대표를 필두로 NH투자증권 출신의 박기영 이사, 모건스탠리와 월드퀀트 헤지펀드 출신의 아리스 스크릴로스(Aris skliros) 박사, 아마존 빅데이터 전문가인 피에리노 브라넬라(Pierino branella) 이사가 함께 재단이사로 활동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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